본문 바로가기
국내이슈/정치이슈

이재명 이천화재 관련 사과와 논란의 본질

by Hey. L 2021. 8. 21.
반응형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천 화재 당일 기존 일정을 그대로 강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021년 8월 21에 그는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했는데 서두에 "쿠팡 화재 당시 경기지사로서 저의 대응에 대해 논란이 있다"면서 "당시 경남 일정 중 창원에서 실시간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 조치 중 밤늦게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다음날의 고성군 일정을 취소하고 새벽 1시 30분경 사고 현장을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모든 일정을 즉시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 옳다"고 하면서 "저의 판단과 행동이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재명 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출처 - 서울경제신문

 

변명을 끼워넣은 사과는 진정성 없어

이에 국민의힘 유승민 경선 후보의 이기인 대변인은 "반성한 듯 보이지만 그게 아니다"라고 하면서 "참사 중 관외에서 떡볶이 먹방을 찍었던 무개념 행동에는 변명이 있을 수 없다"라고 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 받았다는 비겁한 변명을 끼워 넣은 것을 보면 아직 이 지사는 정신을 못 차렸다"며 "시정을 내팽개치고 전국을 유랑한 성남시장 시절의 못된 버릇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없는 반성은 안하느니만 못하다"며 "같은 사고를 반복하지 말고 그만 지사직에서 물러나라"고 일갈했다.

 

반응형

이것은 인간성의 문제, 사과가 아닌 사과쇼

윤희숙 국민의힘 경선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님, 지금 할 일은 사과가 아니라 귀가입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글에는 "이재명 지사는 '사과'가 아닌 '사과문'을 올렸다고 글을 시작하면서 영혼 없는 텍스트를 게시한 것뿐이라는 취지로 글을 이어내려 갔다.

 

윤 후보는 "최선을 다했지만 더 빨리 현장에 가지 못해 국민 눈높이에 못 미쳤다니 사과가 아니라 사과쇼다"라고 하면서, 최근 이 지사 비난의 본질이 되었던 화재 당시의 떡볶이 먹방이 이 논란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떡볶이 먹방에 대해서는 (사과) 한마디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장에 일찍 오지 않아서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심성의 문제"라고 하며 "판단 착오가 아니라 기본적 도덕감의 문제가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떡볶이 먹방의 본질이 뭔가? 사람이 죽어가는데 시시덕거리며 먹방을 찍을 수 있는 비정상적인 인간성과 권력에 대한 병적 집착이다. 그러면서 7년간 세월호는 그렇게 팔아먹고 화재 희생자한테는 '제발 무사히 돌아오기를 애타게 빌고 또 빌었다'며 절절한 영결사를 썼다. 거짓쇼가 아닌 순간이 24시간 중 단 한순간이라도 있나"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는 이 나라 지도자가 될 기본적 소양과 자질이 전혀 없다는 것을 국민 앞에 스스로 까발렸다"며 "어차피 100% 거짓에 불과한 사과를 받고 '이재명이 그래도 정상인에 가깝구나'하고 안심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 당장 도지사 권한과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국민의 불안을 덜고 평안하게 하는 길이다"며 지사직과 대선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