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이 2022년 3월 20일에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조감도를 짚어가면서 45분간 집무실 이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브리핑했다.
쉽지 않은 문제임을 절감했으나 이전은 확정
윤 당선인은 20일 오전 11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인수위 출범 후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먼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 이후 광화문 정부 청사들을 대상으로 집무실 이전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쉽지 않은 문제임을 절감했다"면서 "용산 국방부와 합참 구역은 국가 안보 지휘 시설 등이 구비되어 있어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벽하게 돌려 드릴 수 있고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의 불편도 거의 없다"라고 했다.
직접 지휘봉 잡고 대본없이 설명
이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는 윤 당선인이 직접 지휘봉을 쥐고 조감도를 짚어가면서 설명했다. 그는 건물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20년 전 지어진 국방부 청사와 10년 정도 된 새 건물인 합동참모본부 청사다. 주변에는 근무하는 분들을 위한 부속시설이 있다"라고 했다.
그리고 국방부 청사 앞 동그란 원형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청사에서 최소한의 범위에 백악관과 같이 낮은 펜스를 설치하고, 여기까지 시민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 잔디밭 부분을 가리키면서는 "이렇게 공원을 만들게 되면 잔디밭에서 결혼식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취임식 이후 청와대개방해서 최고의 정원을 국민품으로
윤 당선인은 2022년 5월 10일 취임식을 마친 뒤 용산 집무실에 입주해서 근무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며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겠다"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공약을 말했고, 많은 국민께서 좋게 생각하고 지지를 보내셨다"면서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봐야 하지 않느냐는 국민들의 우려 때문에 오늘 직접 나서서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고자 했다"라고 했다.
그는 "청와대는 국민께 다 돌려 드리고 국립공원화하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청와대에 들어가서 근무를 시작하면 여러 가지 바쁜 일들 때문에 이전이 안 된다고 봤다"고 했다. '불만 여론을 설득하기 위해 국민과 직접 만나 소통할 계획이 있느냐'라고 묻자, "꼭 이 사안이 아니더라도 국민께서 궁금해하시고 제가 직접 설명해 드리는 게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나겠다"라고 했다.
집무실 용산 이동으로 인해 반발도 많은 상황이나, 윤 당선인이 대본없이 직접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모습에 일부 네티즌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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