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추진을 조롱하는 글을 게재했다가 돌연 삭제했다.
청와대 옮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되나
탁 비서관은 2022년 3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의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서 "여기 안 쓸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되나 묻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설치되어 운영되고 보강되어온 수백억원의 각종 시설들이 아깝다"라고 하면서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역사들, 그리고 각종 국빈행사의 격조는 어쩌나"라고 했다.
임기 54일 남은 비서관 신경꺼라
탁 비서관은 또 다른 글에서는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저격하기도 했다. 허 수석대변인이 논평에서 "국민의 것인 청와대를 '우리'의 것인 양 구분 짓는다"고 언급하자, 탁 비서관은 "임기 54일 남은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신경 끄시고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비꼬았다.
그러나 이러한 게시글이 18일 대통령의 공개 경고 이후 삭제되었다.
문재인 대통령 개별의사 자제하라 지시에 글 삭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문 대통령이 참모들을 향해서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개별적인 의사표현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탁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집무실 이전 이유로 "비서동에서 집무실 올라가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라고 말한 것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거기에서 탁 비서관은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긴 지 5년이 됐다"면서 "그 말을 듣고 제가 직접 조금 전에 시간을 확인했는데, 그 소요 시간은 뛰어가면 30초, 걸어가면 57초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헉헉"이라는 글을 남겼고 해당 글은 삭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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