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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근 합류하고 있는 용병부대 오합지졸 논란

by Hey. L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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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인 국제의용군 중 일부가 총기와 방어구도 없이 방치되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2022년 3월 20일에 보도했다.

 

 

52개국 2만명이 국제의용군으로 우크라이나에 입국

워싱턴포스트는 우크라이나 내 국제의용군에 대해 "일부 초보 의용군들이 총도 헬맷도 없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에 다르면 지금까지 약 52개국 2만명이 국제의용군에 지원해 우크라이나에 들어와 있다. 이중 미국인은 4000명가량이다.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인 이근 씨를 포함해 한국인 수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근
이근 전 대위 인스타

 

 

지난 7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들 대부분은 경험이 많은 전사들"이라며 "국제군단이 러시아의 침략에 대항하는 전투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외신이 전하는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일부는 훈련조차 받지 않는 '오합지졸'군대이며, 또 무기와 방어구 보급도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점점 더 많은 외국인이 키예프로 들어와 최전방에 배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다수 외국인 자원자가 전투 경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했다.

 

 

경험없는 많은 외국인의 참전 유행현상?

AP통신도 "우크라이나가 국제 의용군을 모집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이들은 오합지졸(ragtag) 군대"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AP통신은 한 국제군단 의용군을 인용해 "많은 의용군이 총 한번 쏴보지 않았다. 언어의 장벽 또한 겪고 있다"라고 했다.

 

의용군 가운데 '조지아군단' 사령관인 마무카 마물라슈빌리는 워싱턴포스트에 "경험 없는 많은 외국인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싶어하는 유행현상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군 경험이 없는 사람은 결국 군대를 이탈하게 된다. 우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전투 경험이 있는 지원자만 전투에 투입 중"이라고 했다.

 

 

이근 인스타
이근 전 대위의 인스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국제의용군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싸우겠다는 계약서에 서명하게 된다. 이들은 주로 우크라이나가 국제의용군을 모집하기 위해 창설된 영토방위군(Territorial Defence Force) 국제군단에 속하며, 월급은 약 3000달러(약 360만원)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국제의용군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의하면, 현재 국제의용군 지원자들은 계약이 지연돼 입대가 늦어지고 있으며, 무기 보급과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불평이 나왔다. 마물라슈빌리는 워싱턴포스트에 "전쟁이 벌어지고 상황에도 관료제 조직구조는 존재하고, 의용군 역시 이를 피해갈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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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예프에 머무는 '아담'이라는 이름의 국제의용군은 워싱턴포스트에 "포격 소리가 들리지만, 15일째 총과 방탄조끼, 헬맷도 받지 못했다"면서 "그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장비없이 군사시설을 지키라고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의용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다른 국가를 연결하는 것

애초에 국제의용군은 실제 전투보다는 '정치적 선전'을 위해 모집됐다는 지적도 있다. 일마리 카이코 스웨덴국방대 전쟁학 부교수는 "국제의용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른 국가와 연결하는 방법"이라며 "군사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보다는 정치적으로 더 중요할 수 있다"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히르키프, 출처 - 연합뉴스

 

 

한편 러시아는 국제의용군을 향해 경고했다. 야보리우 군사시설 폭격 후 "용병들이 우크라이나 어디에 있든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제법상 군인 지위가 아닌 만큼 생포 시 전쟁 포로로 대우하지 않고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이들은 러시아에 사로잡힐 경우 포로 대우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데이비드 마렛 아메리칸대학 공공 문제학 부교수는 지난 15일 포린폴리시에 "우크라이나 내 외국인 지원병들은 붙잡힐 경우 법적 지위가 위험하다"고 말했다. 용병은 제네바 협약상 전쟁포로 권리를 갖지 못한다.

 

마렛 부교수는 "용병은 사적 이익에 의해 전쟁에 참여한 외국인 참가자를 의미하지만, 구분하는 기준은 제각각"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외국인 전투원을 용병으로 취급하겠다고 한 만큼 (지원자가 속한) 제3국이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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