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색 옷을 입고 턱수염이 난 채로 결의에 찬 표정까지 표현한 미국의 한 장난감 회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닮은 피규어를 만들어 판매 수익을 전액 기부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 마련기금 피규어
2022년 3월 17일 데일리메일 등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장난감 회사 시티즌브릭은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 피규어를 만들어 지난 5일 온라인으로 판매했다.
개당 100달러 (약 12만원)에 판매된 젤렌스키 피규어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언론을 통해 잇따라 공개되었는데 젤렌스키의 이미지와 흡사해 많은 마니아들의 구매욕을 자극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화염병 피규어
이 회사는 화염병 모양의 피규어도 개당 5달러(약 6000원)에 판매했다. 화염병에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이 칠해져 있다.
피규어는 지난 5일 공개된 직후 매진이 됐다고 시티즌브릭은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판매를 통해 모은 수익 1만6540달러(약2000만원)를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에 30톤 넘는 의료지원을 보낸 미국 자선단체 다이렉트릴리프에 전달했다.
재판매 요구도 24시간내 완판
소식이 전해지자 피규어를 추가로 판매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쳤고 이에 회사 측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화염병 피규어를 추가로 생산해 지난 16일에 판매를 재개했고 이 역시 24시간 만에 완판되었다.
시티즌브릭이 이들 피규어를 판매한 금액은 14만5000달러(약 1억7600만원)이다. 시티즌 브릭 측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금 마련 행사에 기부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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