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산부인과를 폭격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측은 해당 산부인과를 어렵게 탈출한 한 임산부가 '가짜'라고 주장했다.
폭격 산부인과 탈출 후 이틀 뒤 출산
2022년 3월 11일 AP 통신에 따르면 '가짜'의혹을 받았던 이 마리아나 비셰기르사카야 라는 이름의 여성이 폭격 이틀만에 여자아이를 무사히 출산했다고 전했다.
해당 여성은 지난 9일 러시아군이 산부인과 병원을 폭격했을 당시 만삭의 몸으로 얼굴에 상처를 입은채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이 사진으로 인해 러시아가 신생아와 산모가 있는 병원을 폭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았다. 미국의 백악관, 영국 총리, 바티칸도 원색적인 용어로 러시아를 비난했다.
이 여성은 우크라이나 뷰티 블로거?
그러나 러시아 측은 해당 여성이 우크라이나의 '뷰티 블로거'라면서 해당 사진이 조작되었으며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서 "정말 사실처럼 분장했다. 이 여성은 뷰티 블로그도 잘 운영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은 해당 여성이 5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로 선전, 선동의 도구로 사용됐다고 했다. 또한 사진은 우크라이나의 선동 전문 사진가 예프게니 말로레트카가 찍었다고 했다.
해당 폭격 병원은 오래전부터 비워진 상태?
러시아측은 이 여성이 6주 전부터 자신의 임신 사실을 자신의 팔로워와 공유했다면서 모든 게 사전 각본이 있는 쇼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방언론은 폭격으로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게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장은 해당병원은 오래전에 비워진 상태라면서 공습 직후 배우들을 동원했다고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국제적 여론은 러시아의 주장을 조금도 귀담아 듣지 않는 상황이며 오히려 비난의 강도만 높아지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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