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대위가 '이모'로 번역된 가짜뉴스

 

 

우크라이나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출국한 이근(38) 전 대위가 사망했다는 설이 돌았으나 번역상의 어이없는 오류가 드러나 가짜 뉴스의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키예프 인근 작전 수행하던 한국인 3명 사망?

2022년 3월 11일 밤부터 디시인사이드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던 한국인 3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모 대위를 번역 그대로 옮겨서 '이모', '아줌마'라는 단어로 되어있어 가짜논란이 되었던 커뮤니티 이미지. 즉 한글을 먼저 쓴 후 번역기를 돌려서 생긴 일이다.

 

 

게시물에는 우크라이나 원문과 그 한글 번역이 결합된 형태이다. 한글 번역본에는 "한국해군투수전부대 전역자로 알려진 이모 대위와 그의 팀인 걸로 확인됐다"라고 적혀있다. 이 게시물을 토대로 2차 가공된 일부 게시물에는 이씨가 국제 의용군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전한 현지 군인의 트위터가 추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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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고모할때의 그 이모 대위?

그러나 이 게시물에는 어이없는 오류가 있었다. 우크라이나 원문을 번역하면, 한글 번역본의 '이모 대위'로 표기된 대목이 한국어로 번역하면 이모, 고모 할 때의 그 '이모'인 것이다. 즉 우크라이나어로 된 원본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 아닌, 한글로 쓴 것을 번역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외교부의 공식 발표도 없다. 오히려 외교부는 10일 오후 경찰청에 이씨와 함께 출국한 신원 미상의 2명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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