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단 성남FC가 후원금과 광고를 유치한 사람에게 유치 금액의 최대 20%까지 포상금으로 지불한다는 규정이 있었다는 것이 전해져 논란이다.
후원금 유치하면 10~20% 포상금 지급하겠다
'성남FC 광고 유치 포상금 규정'에는, 성남FC가 광고나 후원금을 유치해온 임직원에게는 최대 10%의 포상금을, 또 공무원과 일반시민의 경우에는 최대 20%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되어 있다.
성남FC의 광고와 후원금 유치가 집중적으로 몰려 있던 시기는 지난 2015년부터 약 3년간으로 당시 성남시장(2010~2018년)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성남FC의 구단주이기도 한 시기이다.
160억의 10~20%인 포상금 16~32억은 누가 가져갔나
그리고 성남FC는 지난 2015~2017년에 두산건설,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등 6개의 기업으로부터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약 160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10~20%에 해당하는 16~32억원이 포상금으로 지급되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성남FC에는 이 후보의 측근들이 포진되어 있었다. 구단 4대 대표를 맡은 윤기천 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리고 '친형 고 이재선 씨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 당시, 이재명 후보로부터 지시를 받아 이를 수행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3대 대표였던 이석훈 씨는 이 후보의 경기지사 당선 이후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2022년 1월 29일에 낸 논평을 통해, "성남FC는 이 후보 측근들로 구성된 '그들만의 이권 카르텔'"이라며 윤기천 전 대표의 비서실장 이력등을 언급했다. 이어 "이헌욱 전 성남FC 감사는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을 거쳐 현재는 이 후보 선거캠프에서 일하고, 이기원 경기도축구협회 부회장의 조카는 성남FC 후원금 담당자로 일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끼리끼리 모여서 감시받지 않는 성남 FC의 자금 집행이 어떻게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겠는가?"라며 "수십억원의 수당을 대체 누가 챙겨갔나?"며 문제를 제기했다.
성남FC 금융정보 자료조회 요청 반려 외압의혹
한편 대검찰청이 2021년 수원지검의 성남FC 금융정보 자료 조회 요청과 이재명 후보와 그 가족과 관련한 금융정보분석원(FIU) 금융자료 제공 요청을 반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려 과정에서 김오수 검찰총장과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이와 관련한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실상 외압을 행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1월 25일 자신이 직접 부른 '사노라면'의 음원을 공유하며 사직서를 함께 제출하자, 해당 논란이 더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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