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7개 시도지사 중 유일하게 연차사용내역 제출거부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 지사가 17개의 시,도지사 중 유일하게 국회의 연가 사용 내역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법대로 제출 안한것

이 지사 측은 "기본적으로 국회는 지방 자치단체의 사무에 감사 권한이 없다"라고 하면서 "그것은 국가 위임 사무가 아니기 때문에 국회가 요구하면 안 된다"라고 했다. 또한 "국회가 (지방정부의 사무에) 국정감사를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법대로 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옛날부터 제가 (연차 사용 내력을 국회에) 안 냈다. 그런 것은 (지방) 의회 감사사항이고 불법이 있으면 수사를 할 일이지 (국회의) 감사 대상이 아니다. 무엇이든지 법대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했다.

 

이재명 지사, 출처 - 연합뉴스

도정공백 감추려는 것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을 감안하면, 이 지사는 지방 이동이 많을 수밖에 없고 도정 공백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대선 일정에 매몰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경기도민들의 몫"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캠프의 김기홍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지사의 연차 시간은 다르게 흘러가나. 아니면 '화수분'연차인가"라면서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 아니면 이 지사는 덧셈을 모르는 바보인가"라고 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다른 지사는 사생활이 없나. 제출 못하는 이유는 연차사용 날짜를 초과했기 때문"이라면서 "이재명 지사의 올해 연차 한도는 21일인데 지사 업무 외에 대선 일정들을 소화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고 했다. 또한 "경기 지사직이 그렇게 소중한다면서 제대로 집중해서 하지도 못할 거면 지사직을 포기하라. 아니면 지사직을 이용하여 얻는 것들 때문에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