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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정치이슈

정세균 후보의 이재명 이낙연 일침

by Hey. L 2021.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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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31일, 여권 측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정세균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날이 심각해지는 이재명, 이낙연 후보의 진흙탕 싸움에 쓴소리를 냈다.

 

소판 닭판이 아닌 품격과 실력으로

그는 '이낙연 "소 잡는 칼 달라" 이재명 측 "닭이라도 잡아봤나"'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를 첨부하며 두 사람을 언급했는데 글에는 "이재명, 이낙연 후보님 주고받는 캠프 막말이 너무 심합니다. 경선을 소판 닭판으로 변질시키지 마십시오."라고 하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정책, 정체성, 도덕성을 검증하고 토론하며 경쟁해야지 심한 막말을 내세우면 국민들 보기에 민망합니다. 자중해 주십시오. 결국 민주당이 싸잡아 욕을 먹습니다."라며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며 조언하였다.

 

또한 "품위를 지키는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장외에서 치졸한 소닭 말싸움은 그만두고 당당하게 1:1 끝장토론으로 품격과 실력을 겨루고 평가받읍시다. 험담이 아닌 공개적으로 토론해 봅시다."라면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 첫 회동에서 언급한 "저들처럼 '흑색선전', '마타도어'등은 하지 말자"라는 발언을 의식이라도 한 듯 민주당 유력 후보들을 달랬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제가 요청한 1대 1 맞짱토론에 응해주십시오."란 말로 마무리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세균 후보가 이재명, 이낙연 후보에 일침한 글, 출처 - 정세균 페이스북

 

링크로 첨부된 기사에는 이낙연, 이재명 후보간에 설전이 오간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간추려 보면 아래와 같다.

 

이낙연 후보 측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 (이 후보가 국회 경험이 없고 당대표와 국무총리 등 중앙정치 경험이 없음을 비판)

"낡은 지역주의에 빠진 발언 하나를 덮기 위해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 문제를 꺼냈다"

"지역주의 프레임은 우리 사회의 상처인데, 이를 이용한 이재명 지사의 '백제 발언'은 참 아프다. 이런 후보가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된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만으로도 아찔하다"

 

이재명 후보 측

"이낙연 후보는 닭이라도 잡아보았는지"라며 "국회의원 4선을 하는 동안 민생입법과 개혁입법에 기여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 

"전남 지사를 할 때 시민단체 공약이행 평가에서 전국 꼴찌를 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되는 지역에서 측근들이 무리하게 당비를 대납하면서까지 당선이 됐으니 성과가 없는 것 아니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추진 세력과 함께 행동했으면서도 반대표를 행사했다는 핑계로 정치생명을 유지하면 뭐하냐"

 

원탁협약식이 무색

이처럼 격화되는 설전이 이어지자 당 지도부는 2021년 7월 28일 6명의 본경선 후보들을 모아 '원팀 협약식'을 진행하는 등 중재의 노력을 하였으나 이후에도 양측의 공방전이 잦아들지 않자 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또한 당사자들도 7월 29일 각자의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후보는 "원팀 협약 직후 바로 네거티브 공격을 시작한다. 황당할 정도로 답답하다"라고 했으며, 이낙연 후보 또한 "서로 자제해야 하고 저 또한 신중해야 한다는 선에서 매듭지어지기를 바랐는데 결과는 그렇게 안됐다"며 서로의 탓을 하는 모습을 보여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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