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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정치이슈

벽화에 이어 나이스 줄리라는 노래까지

by Hey. L 2021.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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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벽화로 시작된 "표현의 자유냐, 명예 훼손이냐" 등의 논란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겨냥한 노래까지 나왔다고 한다.

 

피해자의 특정성과 표현의 자유

이 노래는 윤 전 총장의 아내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소재로 만든 노래로 '쥴리' 자체가 김건희씨를 정확히 지칭하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누군지 확인이 되지도 않기 때문에 '명예훼손'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하는 주장으로 인해 더 일파만파 '표현의 자유'를 빙자하여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법조계의 설명은 조금 다르다. '쥴리'라는 명칭이 대한민국의 성인이라면 누가 들어도 김건희씨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므로 설령 본인이 쥴리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명예훼손에서 이야기하는 '피해자의 특정성'이 충분히 충족되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사실을 말해도 처벌받는 명예훼손죄의 특성상, 거짓을 인용한 것이 확인된다면 죄는 더 무거워진다고 한다.

 

백자의 나이스 쥴리

2021년 7월 29일 오전에 공개된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가수 백자(백재길, 49)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나이스쥴리'라는 제목으로 공개되며 세간에 알려졌다. 해당 영상의 설명란에는 "생애 두 번째 뮤직 비디오를 풍자쏭으로 찍었네요 ㅋㅋㅋ 이사람TV와 협업으로 제작한 뮤비입니다. 촬영 편집한 감독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치열한 공방전에 돌입한 쥴리. 후대에 쥴리전이라는 판소리가 전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써져있다.

 

나이스줄리
백자의 나이스 줄리, 출처 - 백자tv

 

백자가 작사, 작곡, 노래까지한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나이스 쥴리, 르네상스 여신, 볼케이노 불꽃, 유후 줄리", "서초동 나리들께 거저 줄리 없네 나이스 쥴리, 춘장의 에이스, 비지니스 여왕, 그 엄마에 그 딸, 십원 짜리 한 장, 피해 줄리 없네", "나이스 쥴리, 국모를 꿈꾸는 여인, 멧돼지도 웃지, 웃어 웃다가 옆구리 터져도 막아줄 이 없네", "욕심이 줄리 없는 쥴리 옆구리 터져도 꿰매 줄 이 없네"라는 가사로 '쥴리'라는 이름을 이용하여 비슷한 발음이 연속적으로 나오게끔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장모구속 특별 송', '도리도리 윤도리'라는 영상 등이 있고 윤석열 전 총장과 이준석 당대표가 함께 하는 사진이 게재된 영상에는 "쩍벌과 관종"이라는 제목이 쓰여있기도 하다. 

 

이적 표현물로 판결된 혁명동지가를 만든 가수

최근 기사를 보면 이 '나이스 쥴리'의 노래를 만들고 부른 백자는 2018년 1월 서울 용산 CGV 내에 있는 한 식당에서 개최된 문재인 대통령의 오찬에 초대되었고, 간담회 직후 대통령으로부터 '백자 천공 주병세트' 선물을 받은 가수라는 것이 드러났다. 또한 '나이스 쥴리' 뮤비를 공동 제작한 '이사람tv'의 운영자 이석주 씨는 이재명 지사 지지단체인 '촛불백년경기'의 대표라고 한다.

2018년 당시 청와대 측은 이 선물에 대해 "(백 씨)가 왕성하게 민중가수 활동을 지속한 점을 등을 고려했다"라고 하면서 "서민의 투박한 정감이 녹아있는 백자 주병을 통해 서정적이고 민중적인 감각의 음악을 지속적으로 해주기를 바라는 의미로 '백자 천공 주병 세트'를 전달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백자와 문재인대통령 부부
2018년 문대통령과의 오찬에서의 백자, 출처 - Ktv, 조선일보

 

그는 또한 '혁명동지가'도 만들었는데 그 노래의 가사를 보면 '동만주를 내달리며 시린 장백을 넘어 진격하는 전사들의 붉은 발자욱 잊지 못해 몰아치는 미제에 맞서 분노의 심장을 달궈'라는 내용이 있다. 이 노래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내란 선동 혐의로 수감) 의원이 주도했던 지하혁명조직(RO:Revolution Organization)에서 여러 번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검찰은 2020년 5월에 '혁명동지가'에 대해 '한국을 미국 식민지로 보고 북한 대남혁명 노선에 동조해 혁명투쟁 의식 고취를 선동하는 노래'로, '이적 표현물'로 규정한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앞서 백자는 민중가요 그룹 '우리나라'의 단원으로 활동했고 '혁명동지가', '범민련전사', '주한미군철거가', '국가보안법철폐가' 등을 불렀으며 2008년 한창 광우병 시위가 있을 때는 '다시 광화문에서'라는 노래도 불렀다.

 

 

쥴리의 남자들 벽화 논란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위치한 '홍길동 중고서점' 벽면에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를 떠올리게 하는 벽화가 그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X파일이라는 정체불명의 문서에 적힌 내용을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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