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 측 변호인을 맡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멸공(滅共)' 언급을 그만하겠다고 한 정용진 부사장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멸공 발언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행위?
2022년 1월 10일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이 '이제 멸공 관련 언급을 그만하겠다'라고 측근을 통해 밝혔다고 한다"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행위에 대해 사과나 해명도 없이 누구 마음대로 그만 하겠다는 얘기인가?"라고 했다.
즉 '멸공'이라는 말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는 이야기인데, 친여권 인사들을 제외하고 '멸공'이란 단어에 공분을 표현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의아하다. 아울러 친여권 인사들은 '멸공'에 왜 그렇게 부정적이고 공격적으로 반응하는지도 의문이 든다.
'공산주의 혹은 공산주의자를 멸하자'라는 의미의 '멸공'이 왜 공산주의 국가도 아닌 대한민국에서 '공분'이 된다는 것인지 여론의 반응도 시끄러운 상황이다.
멸공발언을 한 물의가 실수라도 수습 제대로 해라
그는 이어 "정용진 씨가 야기한 물의는 실수로 보기도 어렵지만, 실수더라도 이따위로 수습하려고 하나? 오너 리스크가 너무 심각하다"고 글을 맺었다.
정용진 부사장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다"라고 하면서 "사업가는 사업을 하고, 정치인은 정치를 하면 된다. 나는 사업가로서, 그리고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거다"라고 했다.
갓 끈을 어디서 매야할지 알수있는 자질 함양하겠다
이어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 내 갓 끈을 어디서 매야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 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 함양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는 자신의 '멸공' 발언이 정치적으로 확산되면서, 일개 국민으로 당연한 말을 한것임에도, 대선이라는 시기와 우연찮게 맞물려, 자신의 발언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까지는 염두하지 못한 자신의 불찰이 사업가적 자질의 부족에 의한 것이라면 함양해야겠다는 뉘앙스인 것이다.
즉 정 부사장의 말은 '멸공'발언 자체는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는데, 발언의 시기에서 마치 '갓끈을 의심을 살만한 곳에서 고쳐맨 것'이 자신의 불찰이라면 불찰이다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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