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종인' 급으로 영입한 인재 1호인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이혼과 관련한 사생활 의혹에 조 씨가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개인 사생활로 인해 송구스럽다
조동연 씨는 2021년 12월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하여 "제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서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을 분명히 느끼셨을 것이고 분노도 느끼셨을텐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면서 가세연을 포함한 여러 유튜버들이 제기하는 사생활 의혹에 대해 사실상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씨는 감정이 복받친 듯 중간중간 울먹거리기도 했는데 그는 "사생활이지만 말을 하지 않으면 안될거 같았다"면서 "처음부터 좀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 그리고서 10년이 지났다. 저는 군이라는 굉장히 좁은 집단에서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고 했다.
저 같은 사람은 기회도 허락받지 못하나
그러면서 "저 같은 사람은 10년이 지난 이후에 또는 2,30년이 지난 이후에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줄수 있는 기회를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것인지를 묻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사생활에서 가장 초점이 되는 '혼외자' 논란은 어떤 해명이나 설명도 없이 쏙 빼놓은채 이혼의 주요 쟁점이 되었던 문제의 본질을 비껴가는 모습을 보인것이다. 또한 '저 같은 사람'이라는 말을 두 번 반복하면서 자신을 매우 낮추면서도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것이냐며 반문하며 동정심을 자극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눈물전략은 워킹맘 망신 실력으로 승부해라
이런 여러 논란들에 국민의힘 측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인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허은아 의원은 2일에 페이스북을 통해 조 씨의 해명과정을 언급하며 "워킹맘 망신"이라고 비난했다.
허 의원은 "사과할 거면 깔금하게 사과만 하면 되지, 눈물 전략을 들고 나오냐"면서 "프로페셔널한 워킹맘이라면 이를 악물고 실력으로 승부하려 할 것. 지금 조 위원장의 대처는 이도 저도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조 위원장을 보면 과연 앞으로 국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짊어질 자질을 갖고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집권여당의 대선후보와 상임선대위원장이라는 투톱 모두 상상을 초월한 사생활 문제를 일으키니, 국민들의 한숨만 깊어질 뿐"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조 씨는 이날 라디오 방송 이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영입인사 및 본부장단 임명 발표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불참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조 씨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하여) 국민들의 판단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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