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자신의 대선 캠프를 해체할 것을 선언했다.
대선 포기가 아니라 새로운 길 갈것
2021년 9월 14일 최재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레이스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선 레이스에서 성공하기 위하여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정치권에 들어오고 전격적으로 입당하고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정치하는 새로운 환경 속에 들어와 혹독한 신고식을 거쳤다. 주변에 있던 기성 정치인들에게 많이 의존하게 됐다"면서 "그런 과정에서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는 점점 식어져 갔고,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 모든 원인은 후보인 저 자신에게 있고, 다른 사람을 탓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출발했던 시간으로 되돌아가보면, 내가 왜 정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잊은 채 지금까지 달려왔던 제 모습이 보인다. 나에게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던 많은 분들에 대해서 실망을 안겨드린 저는 새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에 대한 배신자였다"라며 담담히 현재의 심경을 전달했다.
함정을 파고 모략하는 피곤한 저질정치 벗어날것
이어 최 후보는 "(나 자신이)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느냐. 왜 최재형이어야 하느냐. 국민들은 내가 정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정직한 정치, 책임지는 정치. 정파적인 이익을 떠나 국민이 원하는 길을 찾아가는 정치. 쇼가 아닌 진심으로 국민과 공감하며 국민의 힘이 되어주는 정치. 숨기고 속이고, 자기들끼리 함정을 파고 모략하는 피곤한 저질 정치를 벗어나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라며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정치판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고발사주' 건등의 여러 말장난들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듯한 말을 했다.
그러면서 "이제 큰 결단을 해야 할 시기이다. 이대로 사라져버리느냐, 아니면 또 한 번 새로운 출발을 하느냐"라며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의 길을 가려고 한다"며 "최재형 캠프를 해체한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홀로 서겠다. 그동안 듣지 못했던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속으로 가겠다. 이 결단이 정권교체를 넘어, 당이 바뀌고, 정치가 바뀌는 것에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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