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하여 윤 전 총장의 선거캠프에서 '박지원 게이트'를 의심하는 것에 대해 박 원장이 강하게 반발하자 국민의힘 김재원 의원이 '사납게 짖는 개'를 언급하며 이 상황을 비꼬았다.
잠자는 호랑이 꼬리 밟지마라 내가 불면 누가 유리할까
앞서 박지원 원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총장을 향해 "나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여러 사람을 만난다. 자기는 검찰총장 하면서 검찰청 내부 사람 하고만 밥 먹었나. 나와도 술 많이 마셨다"면서 "개인적인 신뢰 관계가 있기 때문에 나는 한 번도 윤 전 총장을 나쁘게 얘기한 적 없는데 왜 그런 식으로 얘기하냐"며 자신을 저격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문제를 내가 국회에서 맨 처음 터뜨렸다", "그 자료를 다 가지고 있다.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는데 왜 잠자는 호랑이의 꼬리를 밟나. 내가 나가서 불고 다니면 누가 유리하겠나"라며 자신의 직권을 이용해 마치 협박이라도 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윤석열이 꼬리 밟은것 아니고 박지원이 꼬리 잡힌것
이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2021년 9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꼬리를 밟은' 것이 아닐, '꼬리가 잡힌'것이다"라고 글을 시작한다. 이어서 "이미 드러난 자료들만 해도 정치개입의 혐의가 충분하다. 호랑이도 꼬리가 잡히면 함부로 달려들지 못한다. 그런데 이제는 '당신의 모든 비리를 알고 있다'며 국정원장 지위를 이용해 협박까지 하고 있다"면서 "사납게 짖는 개는 사실 겁쟁이인 경우가 많다"라고 했다.
한편 윤석열 캠프의 최지현 수석부대변이은 "윤석열 예비후보가 윤우진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점은 이미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통해 확인됐다. 박 원장은 가지고 있다는 자료를 모두 공개하라"며 "박지원 게이트 해명을 위해 국정원장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초개처럼 버린 박 원장은 더 이상 국정원장의 자격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박지원 국정원장을 해임하라"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측 이왕 깔꺼 빨리 까자
또한 윤석열 전 총장은 14일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따로 만나 술을 마신 적도 개인적으로 따로 만난적도 없다", "나에 대해 아는데 말 못 하는 게 있으면 다 까고 이왕 까는 거 빨리 좀 다 털어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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