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거론이 되어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던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인, 배구선수 이다영 씨(25, 흥국생명)가 그리스로의 이적설이 돌아 논란이 일고 있다.
학폭 논란으로 무기한 출전 정지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과 FA 계약을 한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자매는 학폭 논란에 휩싸였었고, 이에 흥국생명은 이 선수들에게 지난 2월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린 것.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폭 논란은 2021년 2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 사례를 열거하며 과거 학폭을 당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되었다. 해당 글에는, 자매에게 학폭을 당한 사람은 4명이고, 무려 21가지 피해 사례를 열거하며 신빙성을 더했다. 특히 이들이 말을 듣지 않자 자매가 칼로 협박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선수들은 학폭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여론은 이미 돌아섰고 퇴출 요구로 이어져 무기한 출전 정지까지 이르게 된 것. 이로 인해 두 선수의 어머니인 김경희(55)씨에게 수여됐던 '장한 어버이상' 수상이 취소되었다.
터키 언론, 그리스 이적설 보도
그리스 이적설이 떠돈 이유는, 터키의 스포츠 에이전시 CAAN(칸)이 지난 2021년 6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영이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와 계약했다"며 "한국 국가대표 출신 이다영은 그리스 1부 리그에서 뛰는 첫 한국인 선수가 된다"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흥국생명 측은 "확정된 일이 아니며 국내에서 풀어야 할 일이 있다"라고 이적설을 부인했고, 배구선수의 경우 해외리그에 이적을 해야 할 때 대한민국 배구협회의 '국제 이적 동의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협회 측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부분이 해결되지 않아 국제 이적 동의서 발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민국 배구협회의 관계자는 "국내에서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 대해서는 협회 규정에 의거해 국제 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주지 않도록 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요청한 사실도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이다영의 해외 이적 가능성은 없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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