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022년 3월 16일에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측에 자신을 제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자진탈당이 아닌 제명을 해달라?
비례대표인 권은희 원내대표가 당으로부터 제명될 경우, 자신의 의원직은 유지한 채 무소속 의원이 될수 있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의원직을 유지할 방법으로 자진탈당이 아닌 제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일화 선언에 따라 안철수 대표가 인수위원장으로 첫발을 뗐고, 합당 논의를 시작하게 돼 제 생각을 말씀드린다"면서 "당의 입장과 별개로 저는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하는 합당을 수용하기 어렵다. 의원회의에게 제명을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단일화에 이미 포함된 사항이므로 다른결정을 할 수 없다
"안철수 대표의 단일화 공동선언에 합당이 이미 포함된 사항이기 때문에 합당에 대해 지도부로서 다른 결정을 할 수 없음이 전제된다"라고 강조한 권 원내대표는 "선거와 안철수 대표의 첫출발을 위해 얘기를 미루고 칩거하고 있었다. 이제 당원동지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 선거 결과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안철수 대표가 성과와 성공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정치인으로서 과정에 대한 성찰을 하지 않을 수 없다. 2016년 국민의당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호남에서 이제 겨우 마음의 문을 열어 주셨는데 또다시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국민의당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서 국민들께도 죄송하다.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권 원내대표는 "2016년 국민의당 시절부터 제3지대에서 의정활동을 해왔고, 2020년 국민의당 의원으로 그 뜻을 관철하면서 어렵게 힘들었지만 당원동지들과 함께였기에 외롭지 않고 든든했다"라고 회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서로 같은 공간이 아니더라도 안철수 대표, 저, 동지들이 서로에게 힘이 돼 주는 것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치적 소신에 의한 결단이면 자진 탈당해서 진정성 보여라
권 원내대표가 자진탈당이 아닌 당에 제명을 요청하자, 비판이 쇄도했다. 해당 글에 댓글을 단 네티즌 김모씨는 "스스로 나가면 될 것을 제명해 달라는 것은 안철수 대표의 발목을 잡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대표와 노선이 다르면 스스로 탈당하라"고 했다.
또한 다른 네티즌 황모씨는 "정치적 소신에 의한 결단이라면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다 내려놓고 치열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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