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 씨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뉴스공장 없앨 계획은 잘 준비돼 가냐"라고 하면서 "난(뉴스공장을) 20년 더 할 생각"이라고 했다.
공장장도 방빼야 하지 않겠나
김씨는 2022년 3월 1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공장장도 방 빼야 하지 않겠나"라는 물음에 "난 20년 더 할 생각"이라고 받아쳤다.
이 두사람은 상당 기간동안 방송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대선 이후에는 처음 만났다. 이들을 이날 방송에서 아슬아슬하게 수위를 넘나드는 정치적 발언들을 이어가며 신경전을 벌였다.
공장장님도 이제 별로 효험이 없는것 같다
김 최고위원은 "공장장님도 이제 별로 효험이 없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의혹 제기를 해도 효과가 없다"라고 하면서 "진중권 전 교수가 (김어준 씨가 방송을) 빨리 그만두는 게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하던데?"라며 약을 올렸다.
이는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살려면 방송인 김어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그리고 몇몇 얼빠진 중소 인플루언서들을 정리해야 한다"라고 적은 것을 언급한 것이다.
김씨는 "검찰에서 뉴스공장 모니터링 열심히 한다는 얘기는 들었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폐지) 해보려고 했었는데 잘 안됐다. 쉽지 않을 거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면서 "뜻대로 되는지 한 번 지켜보자"라고 했다.
20년 더 할 생각! 글쎄 안될 것 같은데?
이에 김 최고위원이 "이번 대선에서 그렇게 노력했는데 선거도 졌으면 자진해서 거취를 결정해야지"라고 하자, 김씨는 "20년은 더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글쎄, 안될 것 같은데"라고 했다.
이어 김씨는 김 최고위원에게 "청와대 못 들어가고 지방선거도 안나가고, 특별히 보직도 없게 되면 제 고소, 고발이 쌓여가니 변호사 해달라"라고 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제가 돌팔이 변호사니까 너무 기대 말라"면서 "수임료만 많이 주면 누구든(변호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제20대 대선 과정에서 뉴스공장을 통해, 윤석열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무속 의혹을 다룬 김어준 씨를 고발했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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