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7일 서울 서초구의 아이스링크장 앞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유세차량에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라는 한 여성이 올라와 윤석열 후보 지지 동기에 대해 연설했다. 이 여성은 표현의 자유를 막는 민주당의 행태를 고발하며 윤 후보 지지를 촉구했다.
이재명 반대글 쓰거나 현수막 만들거나 후원하면 고발당해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의 목도리를 착용하고 올라온 이 여성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자들이 이 후보를 비판한 이들을 상대로 고발을 벌이고 있다고 폭로했다.
온라인 상에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이 여성은 "민주당에는 너무 억울한 일이 많다. 민주주의가 사라져버린 이 정당의 실상을 알리고자, 저의 동지를 지키고자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고발 당한 분들은 이재명을 반대하는 글을 썼거나, 이재명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만든 분들이다. 심지어 현수막을 만드는데 보태라고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까지 조사받고 있다. 대부분 무혐의로 종결됐고, 처벌받은 일부도 욕설에 의한 경범죄 정도다"라며 "이재명을 비판하려는 사람들에게 겁을 줘서 아무 말도 못하게 하려는거다.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에 수없이 외쳐봤지만 아무런 대답도 받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에 막말 비판해도 누구도 고발 안당해
또한 이 여성은 "저는 지금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런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는 공익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저를 포함한 많은 민주당 당원들은 지난 몇 년 간 윤석열 후보를 비판해 왔다. 때로는 모욕적인 언사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윤 후보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고소나 고발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다"면서 윤 후보 지지 이유를 밝혔다.
또 가수 안치환 씨가 자신의 신곡을 통해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성형의혹을 거론한 것을 상기시키며 "저는 눈 성형 두 번, 코 성형 두 번했다. 성형이 죄냐. 안치환 가수님. 성형인이라 죄송하다. 민주당 이경 대변인, 제가 성형을 해도 마이클 잭슨 같지 않아 죄송하다"고 했다. 이경 대변인은 안치환이 해당 음원으로 질타를 받자 오히려 "마이클 잭슨 같은 위대한 뮤지션에 비유해 준 것에 오히려 감사할 일"이라며 궤변을 늘어놓았었다.
안씨는 가사를 통해 마이클 잭슨과 김건희 씨의 '외모'적인 부분을 저격하며 조롱한 의도가 다분한데, 이경 대변인은 마이클 잭슨의 다른 속성을 두고 비유한 것처럼 의도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가 사라진 민주당의 현재 모습
한편 윤석열 후보는 해당 여성의 발언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견을 게재했다. 윤 후보는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은 표현의 자유에 있다"면서 "어제 서울에서 본인을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한 시민이 저희 유세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이 분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이 무차별적으로 민주당원을 향해 보복성 고발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만약 사실이라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 다른 생각을 포용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주의가 사라진 민주당의 현재 모습이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언제 어디서든 내 생각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이다. 표현의 자유는 정치적 자유의 전제이고 강력하게 보장되어야 하는 기본권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 윤석열은 비판과 쓴소리에 늘 귀 기울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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