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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사회이슈

김어준 전웅태와 인터뷰 중 근대5종 비하 논란

by Hey. L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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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0일 김어준이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2020 도쿄 올림픽의 근대 5종 동메달 리스트인 전웅태 선수(26)와 전화 인터뷰를 하던 중 해당 종목에 대해 비하하는 듯한 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근대 5종 마치 중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

전웅태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 근대 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570점을 얻어 조지프 충(영국 1482점), 아메드 엘겐디(이집트 1477점)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에서는 비인기 종목인 근대 5종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볼 수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웅태선수와 전화연결, 출처 - TBS

 

김 씨는 이런 전웅태 선수와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고 연결이 되자마자 "경기 전체를 보지는 못했다. 메달 따는 건 봤다"면서 대화를 시작한다. 이어 김 씨는 근대 5종 경기에 대해 생소한 듯 궁금한 것을 전웅태 선수에게 묻거나 설명을 듣기도 하였다.

 

그러던 중 "사격과 육상을 같이 하지 않나. 지난 올림픽 중계에서 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이상하더라"라고 하면서 "뛰다가 사격하고 또 뛰고 사격하고, 몇 번이나 하더라"라며 경기 종목에 대한 낯섦을 표했다. 그러자 전 선수는 "힘들고 어질어질한 종목"이라고 하면서 경기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었는데 이때 김 씨가 한 발언이 문제가 되었다. 김 씨는 "뭔가 중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하면서 "빨리 뛰어가서 뭘 집어 가지고 쏘고, 또 뛰어가고. 선수들이 엉키고 그러지 않나"라고 하면서 웃은 부분이다.

 

또한 김 씨는 전 선수에게 "본인이 가장 자신있는 종목은 무엇이냐"라고 질문했고, 전웅태 선수는 "자신 있다고 하기보다는 상위권에 랭크가 되고, 종목의 꽃이라고 하는 레이저런이 가장 마음에 든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런데 김 씨는 여기에서 또 한 번 실수를 한다. 그는 정 선수의 대답에 "이게 제일 이상하다. 학교에서 운동회 같은 거 하는 느낌"이라고 재차 말하였던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어준 씨의 진행태도를 문제 삼으며 선수가 힘들게 연습하며 이룩한 결과에 대한 축하나 격려보다 해당 종목이 낯선 것에 대해 희화화하는 듯한 말을 해서, 인터뷰를 듣는 동안 불편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최초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선수, 출처 - sbs

전웅태 선수는 경기 종료 후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섰을때 한국 취재진 중 한 사람이 "진짜 수고 많았어요"라고 축하의 말을 전하자 조금 웃더니 바로 울컥하며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벅차오르는 감정을 추스르다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보인 선수로도 유명하다.

 

그는 경기를 마친 소감으로 "진짜 너무 홀가분하다. 진화 형(4등으로 들어온)이랑 같이 못 딴 게 너무 아쉽다"라고 하면서도 "대한민국 근대5종은 이제 시작이다. 많은 분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셨고 오늘 또 이렇게 결과가 나와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하며 근대 5종 경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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