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심 판결이 확정되어 재수감될 김경수 전 지사는 드루킹 건에 대해서 "드루킹이 일방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하여 자신을 이용하였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가운데 그것에 대한 반박 기사가 나와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경수 지사가 32번 먼저 드루킹에 연락
최근 동아일보의 단독 보도에서 "수사를 통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오히려 김경수 측이 2016년 11월 25일 ~ 2018년 1월 7일까지 시그널, 텔레그램 등의 비밀 메세지 방식으로 드루킹에게 음성통화를 시도하는 등 총 32회를 먼저 연락"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락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확실히 혐의가 부정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시 김경수 전 지사가 드루킹에게 연락한 내용에 따르면, 김 전 지사가 문대통령에 관한 기사 링크를 보내면 드루킹이 "처리하겠습니다"라고 답변을 하는 식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2016년 9월 ~ 2018년 2월까지 댓글 여론 조작을 완료한 기사 목록을 매일 김 전 지사에게 전송하기도 한다.
드루킹 김경수 전 지사에게 3대 포털 장악 보고
2017년 4월 13일에는 김 전 지사가 드루킹에게 "SBS 대선 후보 첫 TV 토론 녹화 끝났는데 대박입니다. 적극 홍보해 주세요."라고 먼저 보낸 것이 있고 2017년 4월 29일에는 "원래 네이버 댓글은 이런 반응들인가요?"라고 김 전 지사가 드루킹에게 묻는 것도 있다.
이미 특검이 파악한 내용중에는 드루킹이 김 전 지사에게 "네이버 등 3대 포털 완전히 장악했습니다"라고 보고 한 바 있다.
판결문 내용에는 "피고인은 킹크랩 프로토타입(댓글 조작 프로그램) 시연을 봤다. 김 전 지사는 킹크랩 개발을 승인했다. 댓글 순위 조작에 공동 가공을 했다. 드루킹으로부터 댓글 순위 조작 범행에 관해서 보고를 받았다. 네이버 기사 등을 URL로 전송을 해서 댓글 순위 조작을 작업을 유도했다. 드루킹과 수차례 만나서 경공모의 정책을 전달받고 드루킹과 정치적 상황도 논의했다."라고 적혀있다고 한다.
- 출처 : 채널 A, 정혁진 변호사
2017 대선에 이어 2018 지방 선거까지
즉 김 전 지사와 드루킹이 공동 전범이며 이 범행을 지배했다는 결론이다. 그리고 그들이 조작한 여론은 무려 8만건에 이른다.
그래서 2017년 대선에서 김 전 지사가 원하는 결과로 여론을 주도하여 상당한 도움을 받았고 이어 2018년 지방선거까지 드루킹에게 온라인 여론 조작을 지시한다.
이러한 물증과 진술 등, 법원 증거 기록들이 넘쳐남에도 김경수 전 지사는 자신의 혐의를 끝까지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며 민주당 측 송영길 대표 또한 "대한민국의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지만 마음 아프고 착잡하다" 면서 "이 더운데 고생을 잘 감당하라"며 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답변을 하였다.
- 출처 :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
결론적으로, 대법원의 보도 자료에서는 "김 전 지사가 댓글 순위 조작에 본질적으로 기여했고 이것을 기능적으로 행위 지배를 한 사실이 존재한다"라고 판결을 내리고 있다. 김 전 지사는 1심, 2심을 거쳐 대법원까지 간 이 재판에서 충분이 반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이런 판결이 내려진 것에 대해 단순히 범행을 부인한다고만 할 문제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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