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배우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86)이 스스로 안락사를 결정했다고 한다.
알랭 들롱 안락사 원해
알랭 들롱의 아들인 앙토니 들롱은 프랑스 라디오 RTL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아버지가 나에게 안락사를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알랭 들롱은 1999년 스위스 국적을 취득해 현재 프랑스와 스위스의 이중국적자이다. 이후 2019년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뒤, 스위스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고 스위스는 법적으로 안락사를 허용하는 국가이다.
조용히 떠날 권리
알랭 들롱은 2021년 인터뷰에서 "안락사에 찬성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안락사는 가장 논리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특정 나이, 특정 시점부터 우리는 병원이나 생명유지 장치를 거치지 않고 조용히 떠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알랭 들롱은 이미 스위스 변호사들과 전 재산을 정리했다고 한다.
알랭 들롱은 영화 '태양은 가득히'(1960), '한밤의 살인자'(1967), '미스터 클라인'(1976) 등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9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80여 편에서 주연을 맡은 대스타였다. 1991년에는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우리는 나이라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여배우들과 끊임없는 스캔들로도 유명했는데 그는 여러 차례 동거와 헤어짐을 반복하며 여성편력을 자랑했다. 그러다 1962년 알랭 들롱에게는 당시 오랜 연인이 있었지만 나탈리와 사랑에 빠졌고 1964년에 비밀리에 결혼한 이후 앙토니를 출산했다. 이후 결혼생활을 4년 6개월 가량 지속하다가 1969년에 이혼했다. 알랭 들롱이 정식으로 결혼한 건 나탈리가 유일하다.
그런 나탈리도 2021년 췌장암으로 사망했는데 사망전에 안락사를 원했지만 프랑스는 법적으로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바를 이루지는 못했다.
알랭 들롱은 2019년 뇌줄중 수술 직전 "나이 든다는 건 끔찍하다"면서 "우리는 나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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