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2021년 8월 28일에 방영되었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온 가짜 수산업자 김 씨와 찍은 사진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했다.
홍준표 후보에게 경계하라 언질한 것이 본인
배 의원은 "2019년에 홍카콜라(홍준표 의원의 유튜브 채널) 방문자가 요청해서 찍은 사진이다. 뒷 배경에 있는 '진충보국'이라 써진 액자를 보니 홍카콜라 사무실이다"라며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배현진 의원과 김 씨가 함께 나온) 사진이 있다기에 방송을 보니 기억이 난다"라고 하면서 "사진이야 늘 요청받으면 찍어드리는 거라 잠시 잊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날 오징어(김 씨)가 사무실을 떠난 뒤 홍준표 의원에게 '저 사람 사기꾼같다. 다시는 만나지 마시라'라고 경고하고 홍카콜라에 출입을 못하도록 즉시 주의를 준 장본인이 자기"라고 했다.
누가봐도 엉성한 사기꾼
그러면서 "누가 봐도 스쳐서만 봐도 이상한 방문자였다. 녹화를 분주히 준비하며 얼핏 들어도 슈퍼카, 배 수십 척, 수천만 원 시계 등등을 언급하며 홍 대표님께 한 껏 자랑을 하길래 곧장 김 씨의 명함에 적힌 주소를 구글맵에 검색하니 외딴 도로였다"라고 했다. 이어 "그 자가 주장한 구룡포 쪽에 바로 전화해서 배 수십 척을 가진 김**가 있냐고 문의하니 개인이든 회사든 그런 규모의 선주는 없다는 답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홍카콜라 사무실에는 언제나 방문자가 많지만 오징어(김 씨)는 단숨에도 의심할만한 충분히 엉성하고 촌스러운 사기꾼이었다"라며 "이런 자에게 사기를 당한 많은 유력인사들이 안타깝다"라고 했다. 또한 "수사당국의 정확한 수사를 기대하며 '그것이 알고싶다' 팀도 앞뒤 말 자르며 시청자 헷갈리게 띄엄띄엄 보도하지 말고 팩트를 제대로 취재해 주길 바란다"라고 마무리했다.
만나는 것 자체로 비난대상 될 수 없어
한편 홍준표 후보는 지난 7월에 가짜 수산업자와의 만남에 대해 "사기꾼의 특성은 대부분 명함에 많은 직함이 적혀 있고 과시적 소비욕이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하면서 "처음 만나 자기가 포르쉐, 벤틀리 등 차가 다섯 대나 있다고 스마트폰 사진을 보여 줄때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도 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하다보면 지지자라고 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사람들과 한두 번 만났다고 해서 바로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 '가짜 수산업자'와의 만남 자체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아선 안된다"라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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