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아내인 김건희 씨의 과거사진을 올리며 '성형'을 상기하게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손혜원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저격
손 전 의원은 2021년 12월 8일에 올린 김건희 씨 과거와 현재 사진을 나란히 이어붙인 사진을 게재하면서 게시물에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 있다"고 적었다.
진혜원 검사 성형수술로 외모가꾼 좋은 사례라 평가
이는 우회적으로 '성형 덕분에 눈이 커져져 눈동자가 엄청 커져있다는 의미'로 윤 후보의 아내인 김 씨를 '성형녀'로 비난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검사는 손 전 의원의 게시물에 댓글로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고,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어서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관상관점에서)"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들의 '성형지적'은 상당히 민감한 문제로 발전될 수 있다면서, 후보 부인의 인신공격을 너머, 한 사람으로서 자신을 가꾸고 예뻐지려하는 욕망에 대한 조롱으로 비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성형수술 경험자나 성형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성형과 관련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까지도 그들의 게시물에 대해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될 수 있다.
페미니스트들의 표를 의식한 발언이었나
현재 페미니즘이란 것은, 여성이 남성을 위해 자신을 더 여성적으로 꾸미고, 그러기 위해 착용하는 '코르셋'이라는 몸매 보정 속옷을 상징적으로 내세우면서, 여성의 자율말살과 더불어 미의식이 남성에 의해 지배되어 있는 것을 탈피하고자 하는 취지로 주로 '탈코르셋 운동'이라고 칭해지며 여러 논란을 야기했다.
이들이 이런 페미니스트들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이런 게시물을 게시한 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그 반대의 의견을 지닌 사람들도 많기에 이재명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 포스트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내 몸을 내 선택으로 아름답게
자신의 몸을 자신이 선택하여 더 예쁘게 하고 싶은 여성 본연의 욕망을 자유롭게 추구하는 것은 여성과 남성을 떠나 '인권'의 문제와도 닿을 수 있기에 이들이 가볍게 올린 게시물과 댓글, 그리고 '성형'을 연상시키는 말로 비아냥 거리는 모습이 지지자들 몇몇을 제외하고는 공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손 전의원과 진 검사의 해당 게시물로 인해 성형을 한 여성들 전체를 조롱하는 듯한 분위기로 이어지면서 민주당의 표심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야권 지지자들은 손혜원이나 진혜원의 외모까지 비하하는 등 외모 평가가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지경까지 가고 있다.
[추가]
조은산이라는 과거 청와대 국민청원에 상소문 형식으로 '시무7조'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해학적으로 비판했던 인물도 해당 손혜원 전 의원의 '얼평'(얼굴평가)에 대해 한마디 했다.
그는 "'이 정도면 다시 태어난것과 같다'고 하는 손 전 의원 지지자의 말을 빌려 논하자면, 저들은 다시 태어나도 불가능할 타인의 외모를 두고 왜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은지 그 이유를 나는 도무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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