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발언을 한 후, '존경한다고 하니 진짜인줄 알더라'라는 취지의 말로 다시 본인이 언급했고 이를 두고 야권의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이중언어 쓰는 대통령?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 본부장은 2021년 12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후보가 내세운 기조와 관련하여 "크게 2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그동안 뭐하고 이제와서 차별화하나 하는 변심이고, 또 하나는 이중언어를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높다는 것을 알고, 이재명 후보는 부동산, 재난지원금, 탈원전 등 굵직한 현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같은 당인 민주당 출신의 이재명 후보가 대권을 이어받더라도 '정권교체'에 버금가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조를 들이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원 본부장은 "(이 후보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이래 놓고는 '진짜 존경하는 줄 아냐. 어디를 봐서 내가 존경할 사람이냐'라고 이야기한다"면서 최근 이슈가 되었던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언급했다.
앞서 12월 3일에 이재명 후보는 전북 전주에서 청년들과 토크 콘서트 중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힘들때 대구 서문 시장을 갔다"고 발언하며 자기를 연호해 주는 것이 힘이 된다는 의미로 말을 하던 중 나온 표현이다.
존경하는이라고 했더니 진짜인줄 알더라
이후 이 후보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에서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이라고 했더니 (제가) 진짜 존경하는 줄 알고,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말이라는건 맥락이 있다"고 했다.
또한 이 후보는 강연자리에서 "국토보유세 자체를 안하겠다는게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좋은 일이라도 본인이 고통스러워서 싫다는 것을 대리인 입장에서 강행하면 안된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정책 자체를 포기한 게 아니라 이번 본예산에 넣는 것을 양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원희룡 본부장은 "그래서 하겠다는 건지, 안 하겠다는 건지, 존경한다는 건지, 안 한다는 건지"라고 비꼬았다.
또한 이 후보가 초청강연자리에서 "경제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라고 하자 "경제학은 필요 없나"라는 반박이 들어왔고 이에 "그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게 진리,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사기꾼같은 이중언어로 말장난하는 수준
이를 두고 원 본부장은 "이렇게 이중언어를 쓰고 있는데, 이중언어를 쓰는 건 사기꾼이지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변신할 때는 그 근거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진정한 반성과 해명을 해야 된다. 해명 없는 변신, 그리고 사기꾼 같은 이중언어로 말장난으로 토론에서 이겨보겠다니, 우리 국민은 그런 수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의 '존경한다니 진짜 존경하는줄 안다' 발언의 패러디물이 현재 온라인상에 넘쳐나고 있고 해당 기사에 달린 댓글은 이를 비꼬는 글이 최고의 추천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면 "이재명이 '존경하는 문재인이라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라고 당신은 이렇게도 말 바꾸기 할 사람", "대통령 되면 '서민을 섬기겠다'고 했더니 진짜 섬기겠다는 줄 알더라", "부동산 잡겠다고 했더니 진짠 줄 알더라", "기본소득 하겠다고 하니까 진짜 하는 줄 알더라" 등등이다.
이에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도 "(한입으로 두말하는 것이) 이 후보의 진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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