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패싱'과 '그럼 여기까지'라는 게시글 등으로 불협화음이 있었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2021년 12월 3일 극적 화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원팀' 대선행보를 시작했다.
이준석 대표에게 선거운동 전권 드리겠다
12월 4일 오후 부산 북항 재개발 홍보관을 찾은 윤 후보는 "한국 정치 100년 사에서 최초로 나온 30대 당대표와 함께 대선을 치르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고 하면서 "선거운동 기획에 대해 우리 이 대표에게 전권을 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에는 이 대표의 제안으로 맞춰 입은 '빨간색 후드티'를 가리키면서 이 대표가 계획하신 부분을 전적으로 수용해서, 이런 옷을 입고 뛰라면 뛰고 이런 복장을 하고 어디에 가라고 하면 가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입은 빨간 후드티에는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주세요", "셀카모드가 편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윤후보 이대표 제안에 '무조건 입어야지'
당시 이 대표는 빨간 후드티에 대해 "제가 젊음의 거리를 다닐 때마다 정말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걸 목격했다. (오늘) 부산 서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거라 생각한다"면서 "후보 옷도 준비해 놨는데, 안 입을까 봐 걱정된다. 파격적 문구를 준비해 놨다"고 했고 이에 윤 후보는 웃으며 "무조건 입어야지"라고 하며 입은 것으로 알려진다.
대선에서 반드시 이긴다
또한 같은 날 부산 수영구 부산식당에서 당 선대위 회의를 열었는데 윤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정권 교체는 국민에 대한 의무다. 당 중심 선거운동으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 대표는 "부산에서 65% 이상 지지율을 이끌어내려면 젊은 세대의 의견, 지적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원내 대표는 "비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진다고 한다. 우리가 대동단결하자"며 "힘을 합치면 대선에서 반드시 이긴다. 그 첫 바람을 PK를 비롯해 반드시 훈풍으로 만들어나가자"고 했다.
한편 현재 닭사이즈 문제로 집요하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하고 있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12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빨간 후드를 입은 사진을 게재하며 "유치함으로 시민과 친숙해지려는 것이다. 전략 그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그런데 이 옷을 입는 사람을 생각해야 한다. 유치함은 유치하지 않은 사람에게나 어울리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엉뚱하니 코믹한 맛을 낸다. 사람이 유치한데 옷까지 유치하니 역겨움을 자극할 뿐이다"라고 하며 "댓글에다 (역겨워서) 토하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황씨의 이런 반응에 대해 한 언론사의 기사에 댓글을 단 네티즌들은 "계속 기사를 실어주니 끝이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사람이 입을 열수록 (국민의힘) 표가 늘어난다. 선거 끝날때까지 계속 부탁한다"(김태*), "저 분이 방방뜨는걸 보니 효과가 있나보네. 계속 입고 다니시라"(권명*), "타협은 없고 내 주장 아니면 다 틀리다? 음식 평론가? 정치 평론가? 당신은 음식으로 치면 정크푸드일걸?"(조성*)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이슈 > 정치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권경애 변호사 이제 조동연 놓아주자 (0) | 2021.12.05 |
---|---|
이재명 갑자기 '존경하는' 박근혜'라고 한 이유는? (0) | 2021.12.05 |
윤석열 국정농단 보도사주 주장한 유튜버 명예훼손 판결 (0) | 2021.12.04 |
국민의힘 극적화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 수락 (0) | 2021.12.03 |
혼외자 논란 조동연 결국 사퇴 그러나 폭로는 이어져 (0) | 2021.12.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