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김현지도 대장동 아파트 분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에서 5급 비서관을 지냈던 김현지 씨도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천대유가 시행한 아파트 분양

2021년 11월 19일 부동산 업계와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현지 씨 부부는 지난 2019년 1월에 남편인 최 씨와 함께 경기 성남시 대장동 '더샵판교포레스트' 11단지 전용 84.9864㎡(B타입)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았다고 한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출처 - 조선일보

 

현재 구속된 김만배 씨가 실소유주인 화천대유는 대장동 15개 구역 가운데 5개 구역의 토지를 직접 매입하여 아파트 2256가구를 분양했는데, 김 씨 부부가 분양받은 더샵판교포레스트도 화천대유가 시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씨 부부가 분양받은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7억2490만원이다. 청약 당시 11단지와 인접한 12단지가 함께 분양되었는데, 평균 청약 경쟁률은 5.6대 1로 11단지가 4.3대 1, 12단지가 6.8대 1이었다고 한다.

 

김현지 부부는 일반 분양으로 해당 주택을 매입했고 등기부등본상 등기원인은 '2019년 1월 18일 매매'로 되어있다. 이 단지 일반 분양 당첨자들은 2019년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김 씨 부부가 다른 청약자들과 같은 날 계약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아파트의 무순위 청약은 청약 당첨자들이 계약한 다음날인 2월에 진행됐다. 당시 60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완판됐다고 시공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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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대비 수억원 오른 매매가

이 아파트는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했고, 김 씨 부부는 2021년 8월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상태이다. 전매제한기간은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다. 소유권 이전 등기 후에는 매매가 가능한데 현재 매매가는 분양가 대비 수억 원이 오른 상태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에는 전용 84.995㎡(C타입)가 12억원에 거래됐고, 9월에는 84.9864㎡(B타입)가 9억 원에, 84.9852㎡(A타입)가 9억 5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최근 전세가는 이미 분양가를 웃돌고 있는데 지난 8월과 9월에만 해도 6억5000만~6억9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적게는 7억 2000만 원, 많게는 8억 5000만 원 선에 전세 매물이 나와있다.

 

김현지 씨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분양 신청 당시 무주택자였기 때문에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서 당첨되었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분양신청을 막판까지 고민했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 측근들의 대장동 아파트 분양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들이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이 알려진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과 장형철 경기 연구원 부원장은 화천대유가 시행한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의 무순위 청약을 접수해서 분양을 받은 바 있다.

 

화천대유 대장동 아파트 보유 현황, 출처 -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

 

이재명 후보와 가까운 이화영 킨텍스 사장의 보좌관 출신인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는 김 씨 부부와 같은 더샵판교포레스트를 분양받기도 했다.

 

한편 김 씨는 최근 발생했던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낙상으로 인한 열상 사고와 관련하여 자신과 이 후보 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의심케 하는 허위 사실을 인터넷 상에 유포한 혐의로 네티즌 40여 명을 11월 16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고소한 상태이다.

 

 

 

이재명 측근 김현지 옹벽아파트 환경평가 의견서 관여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거론된 김현지는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