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멸공'을 기재하면서 안보에 대한 자신의 소신과 이유를 밝혔던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이 결국 회사를 위해 자신의 부족함이라며 사과했다.
고객 한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2022년 1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해당글과 함께 "이마트 노조, '멸공' 정용진 향해 '부회장님, 하고 싶은 말 하는 것 자유지만'"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해서 함께 업로드했다.
자유인 핵인싸되고싶으면 경영에서 손 떼라
이 기사는 전국 이마트 노동조합이 1월 12일에 성명서를 내고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들께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용진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 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기사에서 노조는 "정말 '자유인'이며, '핵인싸'이고자 한다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면 될 것이나, 본인 스스로 기업인이라 한다면, 이제 그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 또한,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라고 했다.
멸공은 늘 옳지만 경영인으로서 부족함은 사과
정용진 부사장의 '멸공'발언은 여야 정치인을 포함하여 언론과 여론에서도 큰 이슈였다. 그리고 보수 지지층을 비롯한 중도 성향의 네티즌들은 '멸공'이라는 단어가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정 부사장은 경영인으로서 자신의 사업과 사원들, 그리고 그 가족들을 먼저 생각하면서 자신의 '표현의 자유'를 양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즉 '멸공'이라는 단어의 부적합성이 아니라, 자신의 '자유'만을 생각했던 '부족함'을 사과한 것이다.
해당 인스타 게시글에는 "이해한다", "응원한다"라는 뉘앙스의 댓글이 이어졌고 정 부사장 대신 '멸공'을 외치는 댓글로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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