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후보의 친형인 고(故) 이재선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던 사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이 후보가 형 재선 씨를 강제로 입원시키려고 보건소장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시기와 겹치고 있어서 유 씨가 단독으로 고소를 진행한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69년생 본부장 과연 전문성있다 생각하나 글 작성
2012년 4월 10일 고(故) 이재선씨는 경찰에서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하여 피고소인조사를 받았다. 이 씨는 2012년 2월에 온라인 민원창구 '성남시에 바란다'에 "69년생 본부장이 과연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글을 게재했고 유동규는 이 글을 문제삼았다.
당시 성남시설관리공단의 69년생 본부장이 유동규였기 때문이다.
이재선 씨가 해당 글을 게시한 다음날부터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 씨에게 "고소하겠다"면서 수차례 협박성 전화를 걸고 급기야는 고소장까지 제출했다.
이 시기는 이재명 후보가 형 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했던 시기와 겹치고 있어서 여러방식으로 재선씨를 압박하기 위해 유동규의 고소를 이 후보가 묵인해줬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또한 이 당시 이 후보는 "이 씨의 '성남시에 바란다'는 게시글만으로는 강제입원이 불가능하다"면서 친형 강제입원을 반대했던 보건소장들을 질책하기도 했다.
이재선 씨 강제입원 위해 보건소장들 질책 압박의혹
앞서 6일에는 한 언론사가 당시 정책비서였던 정진상이 2012년 4월 초에 이 시장과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분당보건소 소장 구 씨를 불러 "3명의 보건소장이 이재선을 강제입원시킬 방법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구 소장은 이재선 씨가 용인에 거주하기 때문에 성남시에서 강제절차를 밟기는 어렵다고 했고 이에 윤기천 비서실장이 "누구 앞에서 법을 해석하느냐"라고 질책했다는 말도 전했다.
정신과 전문의도 이재선씨 글 문맥맞고 자연스럽다 평가
실제 2012년도에 이재선 씨는 어떠한 정신적인 문제도 없었는데, 당시 이재선 씨가 쓴 글을 검토한 정신과 전문의 역시 "문맥상 기승전결이 모두 자연스럽게 맞고, 개인의 의견 제시일 뿐 강제입원에 해당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건소장을 통해 이재명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이후 당시 성남시 부시장이었던 박정오 씨는 강제입원을 지시받았던 보건소장들이 자신에게 (부당한 일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에 대해) 괴로움을 호소하여, 이를 이재명 시장에게 알렸고 그제야 강제입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故) 이재선 씨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비서였던 윤기천에게 "고소를 취하하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미루어보아,이재선 씨를 고소한 것은 유동규지만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깊이 관여했음을 형 재선 씨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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