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31일 오전 11시 30분경 경기도 고양시 마두동 지상 7층 상가건물의 지하 3층 기둥 일부가 굉음과 함께 파손되고 주차장 입구 도로가 내려앉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붕괴의 우려가 있어 상가 입주자 및 이용객 300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중앙 정부에서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해야
고양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 2022년 1월 2일 "일산 마두동·백석동·장항동 일대에 지반 침하 사고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중앙 정부 차원에서 근본적인 안전진단과 항구적인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 했다.
채수천 회장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부실한 기둥 문제가 아니라, 약한 지반 등 구조적인 문제에서 초래됐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면서 "종합적인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원인규명하고 추가 대응방안 논의예정
이에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새해 첫 일정으로 고양시 일산동구의 지반침하 현장을 방문했다. 오 권한대행은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경기도와 고양시측은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또한 1월 3일에는 오 권한대행의 주재로 건설안전기술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응 점검 회의를 열고 추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한다.
사고 주변지역에 2016, 2017년에도 도로균열 땅꺼짐 있었다
한편 이번 사고 지역과 수백 m 거리에 있는 백석동 중앙로 도로에서는 2017년에 4차례에 걸쳐 도로 균열과 땅 꺼짐 사고가 일어나고 지하수가 유출되기도 했다. 마두동과 가까운 장항동에서도 2016년 7월 인도에 지금 2m, 깊이 2m 크기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길을 가던 60대 여성이 다친 바 있다.
장석환(토목공학) 대진대 대학원장은 "일산신도시 마두, 백석, 장항, 대화 등지의 지하철 주변 지역은 한강하구 변 연약지반 지대 인데다 한강 계획홍수위보다 낮은 지역이어서 지하수 수위가 높은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지하수위 변동, 강우 등의 조사와 지반 침하 위험지도 작성, 연약지반 개량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는 비가 적게 내리면서 지하수가 빠져나간 지하에 공간이 생긴 결과, 이번과 같은 지반 침하에 이은 건물 균열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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