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의 보좌진이 과거 여자친구와 성관계 도중에 허락없이 사진을 촬영하는 등 악의적 행적이 드러나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관계 중 촬영하고 타인과 전화로 생중계
2021년 12월 16일 이 보좌진 A씨의 전 여자친구인 B씨가 자신의 SNS에 A씨에 대해 폭로하면서 해당 사건이 알려지게 되었다.
거기에는 "A씨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아래와 같은 일을 지속적으로 행했다"면서 "불법촬영 및 유포로 인한 트라우마가 (B씨에게)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A씨가) 성관계 중 촬영을 요구, (촬영에 대해)대답하지 못하자 재차 동의를 요구해 촬영(했다)"이라고 하면서 "사전 동의 없이 성관계 중 갑작스럽게 타인과 전화를 연결해 통화를 요구하고 (성관계 상황을) 중계(했다)"고도 썼다.
또한 "트위터 공개 계정에 저와 성관계한 내용을 허락없이 구체적으로 업로드(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A씨가 불법 촬영물을 시청하고, 지인의 SNS에 올라온 비키니 사진 등을 저장한 것과 성인사이트에 불법 유포된 일반인의 사진을 신상정보와 함께 무단으로 저장한 것, 주변인의 신체정보를 적은 뒤 이들을 성적 물화하고 소비하는 텍스트를 허락 없이 작성한 것 등을 폭로하기도 했다.
디지털 성범죄이자 여성혐오
그러면서 B씨는 "이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디지털성범죄 등 사회적으로 만연한 여성혐오의 맥락에서 비판받아야 마땅하며, 앞으로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함이 공론화의 목적"이라고 했다. 이어 "위 행위들은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A씨는) 수년에 걸쳐 반복됐으며 저 외에도 다른 피해자들이 존재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다음날인 17일에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관계 도중 명시적 동의 없이 사진 촬영 등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실토하면서 "물어봐도 침묵한 것을 멋대로 동의라 간주했고, 연인 사이에 젠더 권력의 위계가 작동한다는 점을 간과했다. 사과드리고 반성한다"고 썼다.
인권을 입에 담고 활동하면서 정작 자신은?
그러면서 "과거 불법촬영물 등을 소비하거나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한것 역시 명백한 문제임을 알고 있다. 인권을 입에 담고 활동하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경각심 없이, 또는 반인권적 행위임을 알면서도 여성혐오적 언행을 저질렀다"면서 "평생 반성하고 조심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 언론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성관계 내용을 적은 건 익명 계정이었고 상대도 특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 일이 있기 전 이미 사의를 표했으며 곧 사직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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