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에서 고양 일산 백마역까지 택시를 타고 7만 3500원의 요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달아난 10대 여성 2명이 택시기사 딸의 아이디어로 결국 덜미를 잡혔다.
교통카드 내고 도주
70대의 택시 운전사 A씨는 "수원에서 운행 중 빨리 일산으로 가달라며 탑승한 승객들이 '나는 빨리 못간다'고 하니 '시간이 없다. 그냥 빨리 가달라'라고 해서 출발했다"고 하면서 "백마역 앞에 도착하니 손님 1명은 카드를 가져오겠다며 내렸고 남은 손님 1명이 '카드가 있다'며 건넸는데 계산이 안되는 교통카드였다"고 했다.
경찰측 CCTV로 잡기 힘드니 신고취소서 써달라
이후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한 달 뒤 '인근 CCTV로는 달아난 여성들을 확인하기 어렵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경찰은 '신고취소서'를 써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A씨의 딸이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하자는 제안을 했고, 담당 형사에게 '유튜브 등을 통해 영상을 공론화하겠다'라고 전한 뒤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자 수많은 시민들의 제보가 쏟아졌다고 한다.
유튜브에 블랙박스 영상올리자 제보 쏟아져
A씨는 "유튜브에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는데 회자가 많이 됐다"면서 "시민들이 제보를 해주시고 또 이렇게 사건이 해결되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택시를 20년 이상 운행하면서 이런 무례한 손님은 없었다"라고 하면서 "1년에 몇 번씩 이렇게 당한 사례가 많다. 이런 일이 사전에 방지가 될 수 있는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찰은 해당 범행을 저지른 10대 여성 2명에게 경범죄처벌법 위반 협의로 입건했다.
'국내이슈 > 사건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주 건설 중인 아파트 외벽 붕괴 (0) | 2022.01.11 |
---|---|
경기도 일산 땅꺼짐 문제 대책시급 (0) | 2022.01.03 |
이재명 장남 이동호의 온라인상 음담패설 정황 (0) | 2021.12.31 |
민주당 현역의원 보좌진 전여친 성관계 사진촬영 (0) | 2021.12.22 |
대구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폭언과 괴롭힘 증거에도 억울 (0) | 2021.1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