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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정치이슈

경찰사칭 MBC 양윤경 기자 과거 배현진과 양치대첩

by Hey. L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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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석열 야권 대선 유력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의 논문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MBC의 기자는 양윤경(46) 기자라고 한다. 당시 모 영상취재 PD와 함께 경기도 파주 주택가에서 김건희씨 지도교수를 찾는다며 파주경찰서 소속 경찰 신분을 사칭해 취재 활동을 벌인 것이다.

 

양치대첩과 거짓말

양 기자는 과거에 배현진(39)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양치대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이가 틀어진 적이 있다. 양 기자의 말에 따르면 배 의원이 과거 MBC 앵커 시절이었을 때인 어느 날, 배 의원이 양치를 하고 있는데 물을 많이 쓰는 것 같아서 "너무 물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잠그고 양치질을 하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말한 바로 다음 날에 윗선으로부터 경위서를 요구받고, 정기 인사때 비제작부서로 발령이 났었다고 주장한 바있다. 그 당시, 양 기자는 MBC와 가까이 지내는 배 의원과의 말다툼으로 인해 자신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했고 배 의원을 가해자로 몰아세웠으며, 여론 또한 동조하는 분위기 였다.

 

양윤경(좌) 배현진(우), 출처 - 미디어펜

 

이에 배 의원은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2018년 3월에 MBC를 퇴사한 이후 다수 언론을 통해 '양치대첩'의 전말을 공개하였다.

 

배 의원에 따르면, 2012년 민주노총 주도의 총파업에 자신이 불참한 이후부터 배 의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 심해졌으며 양 기자와의 마찰도 그런 분위기 속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2013년 가을, 배 앵커는 MBC 사옥의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면서 통화를 했고 그때 양 기자가 "컵을 왜 안쓰냐"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종이컵이라도 쓰겠습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화장실을 나갔던 양 기자가 다시 들어와서 수돗물을 잠그고 나갔다는 것이 배 의원의 증언이다. 이 후 배 의원이 보도국에 들어가자 양 기자는 "너, 가정교육 못 받았냐?"라고 쏘아붙였고, 배 앵커는 "가정교육은 댁에 가서 하시죠"라고 반격한 것이 '양치대첩'이라는 사건이다.

 

이런 배 의원의 주장에 양 기자는 자신이 화장실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물을 잠근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배 앵커 부모를 운운하며 욕하지도 않았다고 하였으나, 사측이 CCTV 영상을 조사한 결과 양 기자가 화장실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물을 잠근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 후 양 기자는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한뒤 사건이 일단락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배 앵커와의 일이 자신을 좌천되게 했다는 양 기자의 발언도 시기적으로 아귀가 맞지 않다고 오정환 전 MBC 보도 국장이 주장했다. 그는 "양 기자는 배 앵커와의 사건이 일어난 다음해인 2014년 3월까지 보도국에서 근무했다. 양 기자가 보도국 밖으로 이동한 것은 배 앵커가 뉴스데스크 앵커 직에서 하차한지 4개월이나 지난 시점"이라는 것이다.

 

언론노조 내 강성

양윤경 기자는 전남 광주 출생으로 2003년에 MBC 35기 기자로 입사해서 MBC 보도국에서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 국제부 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남편은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동생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녀는 2012년 MBC 총파업 당시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2017년 7월에는 온라인상에 당시 MBC 사장이었던 김장겸 사장을 비판하는 자작 만화를 올리는 등 언론노조 가운데서도 '강성'으로 통한다고 한다.

 

그후 최승호 사장이 취임하고 나서는 보도제작2부로 발령받아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합류했으며 2019년에는 MBC 기자 협회장에 당선되었다. 그리고 2020년 6월에는 MBC 뉴스투데이의 메인 앵커가 된다.

 

양윤경 앵커(좌), 출처 - 뉴시스

 

윤 전총장의 대선캠프는 양 기자등 경찰 사칭에 참여한 취재진 2명과 책임자 1명을 공무원자격사칭, 강요죄 혐의로 고발했다. 형법 118조에 따르면 '공무원의 자격을 사칭해 그 직권을 행사하면 3년이하 징역이나 7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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