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야외 예배드리는 전광훈 목사 교회성도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교인들이 2021년 8월 22일 광화문 일대에서 야외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실제 전광훈 목사는 스튜디오에서 유튜브를 통해 예배를 인도하였고 사실상 온라인 예배를 성도 각자가 야외에서 시청하는 형태였다.

 

야외에서 각자 휴대전화보며 예배

사랑제일교회는 서울 성북구청으로부터 시설 폐쇄 결정을 받았고 대면 예배를 금지한 지 6주가 지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성도들은 광화문 일대를 각자 걷거나, 가로수의 그늘 아래에 앉거나 혹은 주변 카페에 들어가서 유튜브로 방영되는 예배를 시청하며 온라인 예배들 드렸기 때문에 딱히 방역수칙을 어긴 정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들은 광화문 6번 출구부터 시청역까지 약 500m 정도의 구간에 줄지어 앉아있는 모습을 보였고 각자 휴대전화로 예배 영상을 보았다.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야외 예배, 출처 - sbs 뉴스

 

그러나 경찰은 야외 예배 또한 방역수칙 위반으로 보고 광화문 광장에 총 8개 기동대, 경찰 약 800명을 배치하면서 경찰과 교인 간에 갈등 상황이 펼쳐졌다. 또한 광화문 6번 출구 등 일부지역을 통제하여 일반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다.

 

확진자 없이 시설 폐쇄

전광훈 목사는 이 날 "문재인은 공산주의 사회 빼고는 할 수 없었던 교회의 예배를 금지했다"라고 하면서 "한국 교회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우리 교회를 폐쇄해 저희는 피난처(광화문)로 나오게 됐다"며 설명했다.

또한 전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의 정영호 정책위 의장은 "사랑제일교회에선 지난 5주 동안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문재인 정권의 경찰이 예배에 자발적으로 참석하는 교인들의 출입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종교탄압이고, 사랑제일교회 탄압이다"라고 성토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대면 예배가 일부 금지됐지만, 2021년 7월 18일부터 5주 연속 주일마다 대면 예배를 강행했고 이에 성북구청은 두 차례의 운영 중단 명령을 내렸다가 8월 19일에는 시설폐쇄 명령까지 내려진 상황이다.

 

전 목사는 앞으로도 야외 예배를 강행할 뜻을 내비치며 "지금 대한민국은 문재인 때문에 극도의 탄압을 받고 있다. 이는 간첩 사상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수도권에 있는 모든 성도가 광화문 예배에 참여하여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방호복 예배

현재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를 두고 사회적으로 비난의 눈길을 보내기도 하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시민이 형평성이 없고 기준이 들쑥 날쑥한 방역실태에 어이없어하는 반응도 많은 상황이다. 몇몇 교회는 전신 방호복을 모두 착용하고 예배를 드리는 등 방역에 틈이 없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정부의 과잉 방역, 선택적 정치 방역을 비꼬는 퍼포먼스 격의 대응도 하고 있다.

 

운정참존교회 방호복 예배

시설 무기한 폐쇄로 타교회를 빌려 방호복 예배를 드리는 하나님얼굴구하는 교회, 출처 - Ft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