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6일 국민의힘에서 대선 경선 1차 컷오프에서 올라온 8명의 후보들이 약 2시간가량 첫 TV 토론회를 가졌다.
8명의 후보는 황교안, 홍준표, 하태경, 유승민, 최재형, 원희룡, 안상수, 윤석열 후보이다.
나는 000다
첫 순서는 각 후보가 자신을 "나는 000이다"라며 스스로를 짧게 소개하는 것이었다.
황교안 후보는 "나는 워터젯 파워다"라고 하면서 "물은 평소에는 부드럽지만 초고속 분사를 통해 다이아몬드도 자르고 쇠도 자른다"라고 했고, 홍준표 후보는 "나는 무야홍이다"라고 하며 "MZ 세대가 요즘 무야홍을 외치며 우리당으로 온다"며 젊은 세대들의 지지를 확신했다.
하태경 후보는 "나는 4강이다"라고 하면서 "4강까지 자신을 지지해 달라며 자신의 전투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리고 유승민 후보는 "나는 정권 교체를 확실히 해낼 유일한 후보이다"라며 "민주당에서 나를 가장 두려워한다"고 했다. 최재형 후보는 "저는 우산이다"라고 하면서 "국민의 우산이 되어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고 했다. 원희룡 후보는 "나는 귤재앙이다"라며 "선거에서 민주당을 5번 이겼다 민주당 측에서는 내가 귤재앙이다"라고 하며 자신을 향해 비꼴 때 쓰는 단어를 오히려 이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안상수 후보는 "나는 마에스트로다"라며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겠다"고 했고, 윤석열 후보는 "나는 국민의 강철이다"라며 "맞을수록 단단해지는 강철이다"라고 하면서 "이 정권은 저 하나 꺾으면 정권 연장할 줄알지만 반드시 정권교체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OX로 자신의 견해 밝히기
다음 순서로는 OX로 제시된 문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첫 번째 문장은 "이번 대선에 당내 도움이 안 되는 후보가 있다"라는 것에 하태경 후보 혼자 O를 들었다. 그는 "당내 분란을 조장하는 발언을 하며 그런 행태를 보여주는 후보가 있다"고 했다.
두 번째 문장은 이준석 당 대표가 한 말로 "내일이 선거면 우리는 진다"라는 말인데 이에 하태경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O를 들었다.
이 부분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말의 뉘앙스는) 선거에 대해 낙관하지 말고 늘 경계하고 튼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이해했다"라고 말했고 원희룡 후보는 "쉽지는 않지만 민심의 정권교체 열기가 강하기 때문에 해당 발언에 반대한다"라고 했다.
또한 찬성표를 던진 유승민 후보는 "내일도 지지만 3월에도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의 당락이 결정되는 박빙 선거이므로 청년층 중도층에서 승부가 좌우된다. 그래서 절대 방심할 수 없다"라고 했다.
세 번째 문장은 "상대당 후보가 이재명이면 땡큐다"라는 것이었는데 이에 유승민 후보와 윤석열만 후보만 X를 들었다.
홍준표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모든 면과 대결하면 내가 이긴다"라는 취지로 말했고, 최재형 후보는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하지만 정말 할까 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의 공약들이 나라의 미래를 팔아먹는 공약이다. 국민이 현명한 선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교안 후보는 "이재명의 기본발언에 기절할 것 같다. 대체 무슨 돈으로? 더 이상 국민들 속이면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이후 두 번의 주도권 토론이 진행되었다. 한 사람이 4분간 두 명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해야 한다.
두 번 사이에는 각 후보들을 향한 악플을 읽고 답하는 시간이 있었다.
주도권 토론 중 일부 발언 주목받아
주도권 토론 중에는 몇몇 발언이 주목을 받았는데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박지원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하태경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게 "왜 박지원 원장과 관련한 발언을 한마디도 하지 않나"라고 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썸타냐?"면서 과거에 조국 전 장관의 가족이 모두 법정에 서는 것들 두고 '과잉수사'라고 한 발언을 꺼내면서 "민주당 대변인 같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리고 하태경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캠프 측에서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 씨의 롯데호텔에서의 만남에 야권 측 동석자가 있음을 암시하며 그것이 홍 후보 쪽 인사라고 한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발사주'의혹에 증거가 없는데 윤 후보를 모함하는 것은 기분나쁘면서 홍 후보쪽 사람이 동석한 것에 증거가 없는데 왜 의심하냐, 내로남불이다. 당내 분란만 커졌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홍준표 후보도 윤석열 후보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으로 5단계를 뛰어넘는 고속승진을 하면서 보수진영을 궤멸시켰다"면서 "그런데 정치를 하겠다고 보수 쪽에 입당하면서 대국민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고 이에 윤 후보는 "법리와 근거에 따라 검사로서의 직분을 다해서 일 했는데 그것을 사과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40초간 각 후보가 마무리발언을 하고 마쳤다.
앞으로 토론은 2차 컷 오프(10월 8일) 전까지 5회가 더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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