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3월 9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이 곽상도 전 의원이 있었던 대구 중·남구에 대해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무공천' 방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복귀하겠다
김 최고위원은 2022년 1월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도움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돌아오라는 당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에 복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 중·남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무공천' 방침을 당이 밝힌 것애 대해 "당의 어려운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무소속 출마로 인한 어려움은 모두 감수하겠다"고 했다.
대장동 50억 범죄에 무한책임느껴 무공천할것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 중·남구에 공천하지 않겠다"면서 "대구 중·남구 선거는 대장동 게이트 관련 범죄 혐의 수사로 발생했다. 공당으로 무한 책임감을 느끼고 책임 정치 실현 차원에서 무공천 결정을 내렸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현재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10명, 국민의당 1명 등 현재까지 1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당선이 유력한 국민의힘 측 10명 예비후보는 김재원 최고위원,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 임병헌 전 대구 남구청장, 도태우 변호사, 배영식 전 의원, 손영준 대구시당 중남구 청년지회장, 강사빈 전 청년나우 대표, 박성민 윤석열 선대위 청년보좌역, 박정조 미용사회 중앙회 부회장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측의 2명 예비후보는 최창희 대구 중·남구 지역위원장과 송영길 당대표가 영입 인재로 발탁했던 백수범 변호사이다. 국민의당은 정용 전 대구시의원이 등록했다.
최고위원의 선택에 실망
한편 현재 최고위원의 자리에 있는 김재원 위원이, 정권교체라는 중차대한 대선 상황을 앞두고, 자신의 거취를 위해 탈당이라는 결정을 한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또한 국민의힘 소속의 곽상도 전 의원의 범죄 연루로 인한 '무공천' 선언에,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 후 다시 돌아온다는 식의 발상도 이해가 안된다는 의견들이 팽배하다.
또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勿令妄動 靜重如山(물령망동 정중여산 :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첫 해전을 앞두고 장병들에게 했다고 전해지는 말로, '가볍게 움직이지 말고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하라'는 뜻이다)"라고 하면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에 꼭 필요한 분이다. 당의 대표로서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대선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는 우회적으로, 김재원 의원이 탈당하여 대구 중·남구에 출마하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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