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을 주도했던 화천대유 자산관리 회사의 최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 김 씨(60)가 윤석열 후보가 아닌 다른 '좋은 사람'이 대권을 잡으면 아파트 개발로 큰돈을 번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2019년부터 목동재개발 지역 8채 매입
김 씨는 2019년 12월 24일부터 2021년 여름 사이에 서울 목동 재개발 지역 내 단독주택과 빌라 등 8채를 집중적으로 매입한 것이 2021년 9월 30일 밝혀졌다. 대법원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누나 김 씨는 2채는 본인 명의로, 6채는 천화동인 3호 명의로 매입했다고 한다. 이와는 별도로 누나 김 씨는 2005년부터 목동의 상가주택 건물 1개 동과 2020년 3월 중랑구 상봉동에 세운 시세 90억 원짜리 9층 건물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천화동인 3호는 대장동 개발에 872만 원을 투자해 101억 원을 배당금으로 받았고 누나 김 씨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기돼 있다.
윤석열아닌 좋은 사람이 대권잡으면 개발에 날개 달것
누나 김 씨와 천화동인 3호가 사들인 부동산은 주로 지하철 신목동역 1번 출구 인근의 안양천 바로 앞의 주택가로, 지역 부동산업자들은 "김 씨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서 아파트를 개발하여 큰돈을 벌 것이란 이야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중개업자 A 씨는 "김 씨가 부동산을 사들인 지역은 용적률이 낮은 '1종 일반주거지역'이어서 고층 아파트를 세울 수 없지만, '좋은 사람이 대권을 잡으면, 여기 개발이 날개를 달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고 전했다. 또한 주민 B 씨도 김 씨가 '윤석열이 되면 안 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천화동인 소유주 일제히 부동산 쇼핑
한편 김만배 씨의 누나를 포함해 '성남의뜰'에 투자자로 참여해 수익을 남긴 천화동인 소유주들은 대규모 수익을 거둬들인 후 일제히 '부동산 쇼핑'을 하는 공통점을 보였다. 천화동인 4호인 남욱 변호사나 5호인 정영학 회계사도 비슷한 시기에 서울 강남 등지와 경기도에 건물을 매입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답이 나왔네. 그 '좋은 사람'이 누굴까. 몸통 아니라고 설계자라고 한 사람 누굴까", "이로써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의 누나와 윤석열의 특수관계설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건가?", "줄줄이 쇠고랑 차는거 볼 수 있을까? 그 분이 처절하게 모든 죄값을 다 받는 날이 올까? 나는 고대한다", "이 지사는 특검을 수용해라", "화천대유팀 황천길 가는거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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