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산업의 개척자이자 아버지격인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미국 하와이에서 향년 5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치료받던 우울증 최근 들어 더 악화
넥슨 지주회사인 NXC는 2022년 3월 1일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NXC측은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면서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달라"고 전했다.
김 창업자는 1968년 서울 태생으로 올해 54세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화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에서 전산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수재이다. 그는 이후 삼성의 지원을 받아 대학원을 다녔으나 삼성을 택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했다.
국내 게임산업의 개척자
1994년 송재경 현 엑스엘게임즈 대표와 의기투합해 서울 역삼동의 작은 오피스텔에서 지금의 넥슨을 창업했다. 이후 1996년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해 PC 온라인 게임의 개념을 세웠고, '메이플스토리', '마비노' 등의 게임을 잇달아 발표하며 흥행에 성공을 했다.
사업가적 기질도 남달았던 김 창업자는 유망한 게임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식으로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의 유명 게임을 제작했다. 일찍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중국에서 게임 열풍을 일으켰고, 이후 중국 시장은 넥슨의 '캐시카우'가 됐다. '한국의 디즈니랜드'를 꿈꾼다고 한 그는 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다.
넥슨 2020년 3조 매출 달성
넥슨은 국내 게임사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고 2020년에는 '3조 매출'을 이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함께 국내 3대 게임사 '3N'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서도 단연 넥슨이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김 창업자는 2006년 넥슨 지주회사인 NXC 대표로 자리를 옮기며 일선에서 물러났고 2021년 7월에는 대표직도 사임하고 이사 직분만 유지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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