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이 늦었지만 하나둘 소환이 되면서 각각 하는 말들과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등을 취합해 보았을 때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윤곽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하게 한다. 특히 녹취록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한 발언 중 일부인 '그분'이 도대체 누구인가가 현재 초유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그분은 유동규인가 이재명인가
대장동의 핵심인물이자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대리였던 '유동규 전 본부장이 그분이다'라는 의견과, 대장동의 설계자라 자처했다가 국민의힘 게이트로 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지사가 바로 그분'일 것이라는 추측 등이 만연한 가운데 암묵적으로 혹은 공공연하게 후자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김만배가 4살 어린 유동규에게 그분?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는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김만배 씨가 (4살 어린)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그분'이라는 호칭을 쓸 수 있나는 질문에 "김 회장과 유 전 본부장의 평소 호칭은 형, 동생이다"라고 하면서 "'그분'이 누구인지는 (입으로 내뱉은) 당사자(김만배)만 알고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어 "(김만배 씨가)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서 (저는) 추측성 답변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유동규 이상의 윗선은 모름
그리고 의사결정권자에 대해서는 "성남도시개발 유동규 본부장이 (대장동 사업의) 의사결정권자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이상의) 윗선은 모르겠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이 사업을 결정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만배 하루에도 몇번씩 입장 바꿔
또한 화천대유 실 소유주에 대해서는 "'내 지분의 절반이 유동규 거다'라는 녹취가 있다고 들었다"면서 "저도 유 전 본부장의 지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김만배 회장으로부터 들은 사실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어 "김만배 회장과 돈 문제로 굉장히 불편한 관계로 지냈다"면서 "김 회장은 돈 문제가 나오면 하루에도 몇 번씩 입장을 바꿔서 진짜인지 아닌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7명이 돈 받은것 맞다고는 못하지만 들었다고는 할 수있다
그리고 '350억 원 로비설'에 대해서 "50억씩 7명에게 준다는 것"이라며 "이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김만배 씨가) '니들이 이걸 내라'라고 해서 계속 부딪혔다"고 했다. 이어 그 7명에 대해서는 "대부분 언론에 나오는 분들이다"라며 "(이들이 돈을 받은 것에 대해서) 맞다는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들었다는 말씀은 드릴수 있다"라고 했다.
남욱 변호사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당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하여 토지 수용 과정에서 협조는 역할만 했을 뿐 2015년 이후 해당 사업에서 완전히 배제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일 내 귀국하여 대장동 의혹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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