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암, 담관암, 담도암, 담낭염 등 비슷한 단어들이 많다. 물론 암과 염은 다르지만 각각이 무엇이고 어떻게 다른지 증상과 예방 및 수술 후 처리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담낭과 담도는 무엇
담낭은 보통 쓸개의 의학적 용어이고, 담관과 담도는 같은 의미이다. 즉, 담관암과 담도암은 같은 말이라고 보면 된다.
담낭(쓸개)은 간 밑에 붙어 있는 7~10cm 가량의 소화기관이다. 내부에는 담즙이라고 하는 노란색의 끈적한 소화액이 약 50cc 정도 들어 있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서 간 내부에 나뭇가지 모양으로 퍼져있는 가느다란 담관(담도)을 타고 내려와 간 밑에 있는 간 입구에 모이게 되면 총담관을 통해서 십이지장까지 보낸다.
이처럼 담관(담도)이란 간 안에 퍼져있는 작은 담관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차 굵은 총담관을 통해서 간 밖으로 나와 십이지장까지 연결되어 있는 통로로써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흘러가는 길이다. 총담관의 중간부위에 담낭관을 통해서 매달려 있는 담낭(쓸개)은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는 역할을 한다.
소화제 역할을 하는 담즙은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내려간 음식물과 섞여서 소장에서 지방 및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고, 간에서는 콜레스테롤의 분비 및 각종 해독작용에 관여한다.
담낭, 담도암 발병률
2020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 발생건수 - 2018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43,837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중 담낭·담도암(C23~C24)은 남녀를 합쳐서 7,179건이었고, 그 중 담낭암(C23)은 2,646건이었고, 기타 담도암(C24)은 4,533건이었습니다.
* 전체 암 발생 순위 - 담낭·담도암(C23~C24)은 전체 암 발생의 2.9%로 9위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粗) 발생률(해당 관찰 기간 중 대상 인구 집단에서 새롭게 발생한 환자 수. 조사망률도 산출 기준이 동일)은 14.0건입니다.
* 발생 성별 및 연령대 - 담낭·담도암(C23~C24)의 남녀의 성비는 1.1 :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3,840건, 여자가 3,339건이었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35.5%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이 26.6%, 60대가 24.4%의 순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20년 12월 발표 자료)
담낭암 증상과 검사
담낭암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담낭암이 진행되면 오른쪽 상복부에 통증이 느껴지고 식욕부진과 오심,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다. 또 종양이 담도를 눌러 황달이 생기며, 십이지장과 대장의 폐색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그리고 발생의 원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
초음파 검사, CT, MRI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담낭암으로 진단받으면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도 함께 쓸 수 있다.
담낭은 수술로 제거를 하여도 맹장처럼 사는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참고로, 담즙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으면 담낭에 여러 가지 병이 생기기도 하는데 지방간이나 간경변이 있는 사람의 경우, 담즙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담낭염, 담석증 등이 생긴다.
내용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담낭암 [gallbladder carcinoma, 膽囊癌]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담낭과 담관(담도)이란 무엇인가요?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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