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성탄절 행사에 참석해 자신을 비꼰 욕설을 들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산타가 어디쯤 도착하는지 알려주는 행사
2021년 12월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북미우주항공사령부(NORAD)와의 행사에 참여했는데 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린이들에게 산타가 어디쯤 도착했는지를 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고 한다.
그래서 올해도 같은 행사를 진행했고 질 바이든 여사도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화상으로 동참했는데 어린이들은 각자 갖고 싶은 선물들로 레고나 말, 닌텐도 게임기, 드럼 등을 이야기하며 대통령 부부와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대화 중 바이든 대통령은 "저녁 9시 전에 잠들어야 한다. 아니면 산타 할아버지가 오시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렛츠 고 브랜든
그런데 행사 마지막쯤 한 아이의 아버지가 갑자기 "메리 크리스마스, 렛츠 고 브랜든"이라고 외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해당 아이의 아버지는 이 표현을 쓴 후 전화가 끊어졌다. 여기에서 '렛츠 고 브랜든'은 단순히 '힘내라 브랜든'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사실은 바이든 대통령을 욕설을 섞어 비꼬며 비난한 것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꼬는 욕설
이는 10월 2일 보수적 성향의 미국 앨라바마 주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우승자인 브랜든과 방송기자가 인터뷰를 하는데 뒤에 있던 일부 관중이 "F**k Joe Biden" 이라고 수차례 외친 것이다. 당시 보도하던 방송 기자는 민망하여 "Let's Go Brandon"으로 바꿔 말하며 얼버무렸다. 이후 이 사건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일파만파 전해졌고, '렛츠 고 브랜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꼬는 구호로 쓰이게 되었다.
한편 아이의 아버지가 외친 이 말을 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렛츠 고 브랜든, 동의한다"라고 답했다. 백악관의 공동취재단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 말이 자신을 향한 욕설의 표현임을 알고 움찔하지 않았다면서 아마도 무슨 뜻인지 알아채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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