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집에 걸려있던 그림 '다운증후군' 장애가 있는 화가의 작품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다운증후군 화가 김현우씨의 작품
윤 후보는 지난 추석에 출연했던 예능프로그램인 '집사부일체'에서 집 내부를 공개했고 그 과정에서 거실에 그림이 하나 걸려있는 것이 방영되었는데 그 그림의 작가가 다운증후군 장애가 있는 화가 '픽셀 킴' 김현우 씨(26)의 작품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김현우 작가는 학창 시절 수학 시간에는 숫자와 좌표, 알 수 없는 공식이나 도형을 그렸고, 음악시간에는 수많은 음표를 노토에 기록하곤 했다고 한다. 이러한 수백권의 노트는 그의 상상력과 더해져 캔버스로 옮겨졌고 화가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김 작가는 자신이 경험하고 상상하는 세계를 픽셀로 조형화한 그림을 주로 그리는데 2017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픽셀:무한한 공간'이란 주제의 개인전을 4월 30일부터 6월 12일까지 열기도 했다.
검찰 서기관 부친 윤석열 전 총장을 전시회에초대
검찰 서기관인 김현우 작가의 부친은, 윤 후보와 한 번도 함께 근무한 적은 없지만, 지난 5월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을 김 작가의 전시회에 초청했다. 쉽지 않은 요청이었으나 김 서기관은 아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사회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해 주고 싶어서 윤 전 총장을 초대한 것이라고 했다.
김 서기관은 "아들은 사람들이 전시에 와서 그림을 봐주고 하면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곤 한다"면서 "저는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오로지 아들을 위한 마음으로 (윤 전 총장에게) 시간이 되시면 한번 와주십사 요청했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윤 후보는 김 작가의 작품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취재진과 함께 전시회를 찾겠다고 했으나 김 서기관은 마음만 받겠다고 거절했다고 한다. 김 서기관은 "아들이 스스로 작업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없다"면서 "그렇게까지 마음 써주신 것은 고맙지만,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라고 했다.
수행원 1명과 함께 찾아와 감상후 작품 구입
그리고 이후 윤 후보는 수행원 1명 만을 대동한 채 전시회를 찾아와 김 작가의 작품들을 꼼꼼히 감상한 후 한 작품에 대해 "굉장히 감동받았다"며 구입했다고 한다. 그 그림은 '바다모래 수학 드로잉'이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파란색과 노란색, 주황색 바탕에 김 작가 특유의 수학 공식이 빼곡히 찬 그림이다.
윤 후보의 그림 구입 이후 4개월 뒤 김 서기관은 윤 후보가 출연한 '집사부일체'를 보다가 거실에 해당 그림이 걸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는 "색상도 그렇고 우리는 보면 딱 알지 않나. 누구한테서도 연락 온 적도 없고 나중에 본방송을 보니 계속 거실 중앙에 걸려있어서 노출이 된 것을 보고 진심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서기관은 자신의 아들인 김 작가에게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하면서 "자기 그림이 TV에 언뜻언뜻 보이니 무척 좋아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번 일화에 대한 취재가 정치적으로 해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굉장히 예민한 시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사실관계만 말씀드린 것이고, 인간적인 면에서 진심을 느꼈다는 것을 가치중립적으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아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조용히 작업할 수 있게 감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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