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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프랑스의 트럼프 에릭 제무르 괴한에 헤드락 걸려

by Hey. L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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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에 있을 프랑스 대선의 유력 후보이자, 보수주의 언론인, 정치평론가인 에릭 제무르(Éric Zemmour, 1958년생, 63세)가 한 괴한에 의해 헤드락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제무르의 첫 대규모 유세현장

2021년 12월 5일 에릭 제무르는 파리 근교의 빌팽트(Villepinte)라는 소도시에서 첫 대규모 유세에 나섰다. 그는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대선주자라는 인식들이 프랑스인들 사이에 팽배했고 실제로 11월 30일에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에릭 제무르
에릭 제무르, 출처 - AFP

 

 

사고가 발생한 유세장에는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는데 당시의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제무르가 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 쪽으로 보디가드에 둘러싸여 인파를 뚫고 지나간다. 그러던 중 아주 순식간에 한 남성이 뛰어들어 두 팔로 제무르의 머리를 안아서 조이는 일명 '헤드록'을 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뒤 이 남성은 제무르의 경호원들에 의해 즉시 제압되어 경찰에 체포되었다.

 

 

에릭 제무르 헤드락
원으로 표시된 부분에 에릭 제무르가 헤드락을 당하고 있다.

 

 

이후 제무르는 예정된 연설을 진행하긴 했지만, 이 습격으로 인해 경미한 상처를 입었고 병원측에서는 9일간의 휴식을 권고했다.

 

 

'프랑스의 자살' 집필한 프랑스 대표 보수우파

제무르는 파리정치학교(Sciences Po)를 졸업한 대표적인 보수주의 우파 정치 평론가로 '프랑스의 자살'(Le Suicide français)이라는 책을 2014년에 출간했는데 거기에서 '68 혁명이 프랑스를 망쳤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프랑스의 자살
에릭 제무르의 책 [프랑스의 자살] 2014

 

 

또한 그는 반이민, 반이슬람주의를 내세우며 '프랑스의 트럼프'로 불리기도 한다. 사실상 프랑스는 무슬림 인구가 많고 발언권도 점점 높아지는데 대선주자가 공개적으로 이런 주장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그는 무슬림 이민자를 쫓아내야 한다는 다소 위험한 발언도 서슴지 않으며 보수적인 정치견해를 당당하게 펼치고 있어, 다수의 프랑스인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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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제로에 가깝게 하겠다

실제로 그의 공약 중에는 귀화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어 이민자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줄이고,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는 게 내용이 있다. 그리고 성소수자나 페미니즘의 권리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런 그의 정치성향으로 인해 이날 유세현장에는 인권 운동가들과 제무르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무력 충돌도 벌어졌다고 전한다. 

 

현재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아직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여론조사 결과 마크롱이 24%로 가장 지지율이 높다. 그 다음이 극우성향의 마린 르펜으로 20%, 다음이 에릭 제무르로 13%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1, 2위의 후보가 경선을 치룬다.

 

 

 

 

63세 우파대선 후보와 28세 여보좌관의 해변사진

프랑스의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우파 지식인 에릭 제무르(Eric ZEMMOUR, 63)와 그의 보좌관인 사라 크나포(Sarah KNAFO, 28)가 바다에서 밀착한 사진이 포착돼 프랑스 전역이 떠들썩하다. 대선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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