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는 일본에서 갑자기 성병인 매독 환자가 증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매독감염 전년도 대비 34%증가
매독은 스피로헤타과에 속하는 세균인 트레포네마팔리듐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으로, 성관계에 의해 주로 전파된다. 균이 접촉된 후 10~90일이 경과하면 통증이 없는 상태의 피부 궤양이 발생한다. 통증 없는 궤양의 경우 3~6주 후에는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호전되지 않고 증상이 심해지면 몸에 발진이나 내부 장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2021년 12월 10일 현지 언론매체인 닛칸겐다이는 일본에서 2021년 10월까지 발생한 매독 감염자는 6398명으로 2020년 전체 감염자수인 5784명을 훨씬 웃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감염자수인 4728명과 비교했을 때 34%가량이 증가한 수치이다.
도쿄에서 전년도 대비 1.6배증가
특히 수도인 도쿄에서는 매독 감염자의 수가 2085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312명보다 1.6배 가량 늘었다. 또한 그동안 감염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던 지방의 도시에서도 점차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해당 매체는 이러한 추세대로 간다면 올해 전체 매독 감염수는 70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에서 매독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 혼란기일때인 1948년 감염자가 연간 22만명에 달했을 정도로 수치가 높았지만, 항생제인 페니실린이 보급된 이후로 급격히 감염자 수치가 낮아졌다.
관광목적 외국인이 원인?
이후 1967년에는 연간 12000명에 이르렀던 감염자 수가 1997년에는 연간 5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가 2011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인 후 지속적으로 수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일본에서는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에 의한 전파 혹은 각종 온라인 어플과 SNS 등을 이용한 다양한 만남의 루트가 다양화됨에 따라 감염이 급증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리고 특히 올해 감염자가 급증한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로 인해 제한되었던 유흥업소 이용이 최근 제한이 느슨해지면서 이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도 추정하고 있으나 확실한 자료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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