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했던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다른 유럽 국가들 역시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연일 치솟고 있음에도 속속 방역을 완화하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더이상 사회중대 위협질병 아냐
덴마크의 일간지인 윌란스 포스텐(Jyllands-Posten)은 현지시각으로 2022년 1월 25일에 여러 소식통을 인용하여, "덴마크가 곧 그간 취했던 제한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신문은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1977년생) 총리가 26일 오후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덴마크 전염병 자문위원회는 최근 이달 31일까지 시행되는 현 방역 규제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을 당국에 권고했고, 특히 코로나19를 사회 중대 위협 질병으로 분류한 것도 해제할 것을 제안했다.
감염자는 더 늘었지만 심각한 상황으로는 안가
덴마크는 앞서 2021년 9월 초에도 확진자가 줄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제일 먼저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모두 해제했었다. 다만 그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현재 덴마크는 여전히 하루 4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감염자는 늘고 있지만 코로나 초기처럼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으로까지는 가지 않는다는 것이 해당 결정을 하는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덴마크는 오미크론 확산에도 중증 환자 발생률이 점점 줄고 있다. 지난 6일 82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줄어 24일에는 43명으로 집계되었다.
제한조치 연장은 우리사회에 더 해로워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방역 정책을 고수했던 네덜란드 역시 26일부터는 식당과 술집, 박물관 등에 대한 제한 조치를 해체하기로 했다고 전한다. 지난 15일 상점과 체육관, 미용실, 스포츠클럽 등의 영업재개를 허용한 데 이은 추가 봉쇄 완화 조치다. 그전까지는 네덜란드는 비필수 영업장의 문을 모두 닫는 전면 봉쇄 정책을 펼쳐왔다.
네덜란드 정부는 확진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 이런 방역조치 해제가 모순적임을 인정하면서도 "제한 조치가 더 이어지는 것이 우리 건강과 사회에 더 해롭다"면서 완화 조치에 대한 정당성을 설파했다.
이에 앞서 팬데믹 이후 최악의 확산 사태를 겪은 아일랜드는 지난 22일에 거의 모든 방역 규제를 푼 상태이다. 당시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공중보건 규제를 지속할 근거나 정당성이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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