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모두 조폭인지 모르고 변호했다는 이재명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거 변호사 시절인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조직폭력배 조직원들을 변호하였는데 당시 그들이 조직폭력배인지 모르고 변호했다는 이 후보의 말이 거짓일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판결문에 명시된 성남 국제마피아파

한 언론매체가 2021년 10월 20일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린 조직폭력배 사건 판결문 2건을 분석한 결과 '조폭인 줄 모르고 사건을 수임했다'는 취지의 이 후보 해명과는 달랐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출처 - 연합신문

 

또한 이재명 후보가 2007년 8월과 2008년 2월에 변호를 맡은 사건 판결문을 입수하여 분석해보니, 2007년 8월 판결문에 "김 씨는 성남 국제마피아파가 범죄단체인줄 알면서도 2005년 행동대원으로 가입했다"라는 글이 명시되어있다. 이후 김 씨는 집단 흉기상해·감금, 공동상해·협박 등 혐의로 피고인 김 모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재명 후보는 당시 김 씨를 포함한 조직원 2명의 변호를 맡았다. 이 사건의 판결문에서 법원은 이 중 1명은 1998년부터 국제마피아파로 활동한 '리더급'이라는 것도 밝혔다. 또한 판결문에는 '코마 트레이드'의 이 모 전 대표, 이재명 후보 지지 활동을 벌인 다른 이 모 씨 등이 공동 피고인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판결문에 이미 '조폭'이라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는 한 달 뒤에 김 씨의 다른 사건에서도 변호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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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임을 극구부인해서 의뢰를 받은것

당시 이 후보는 법원이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들이 '조폭'임을 밝혔지만 "변호인은 의뢰인의 말을 신뢰한다"면서 "조폭임을 극구 부인한 김 씨의 의뢰를 받은 것"이며 "살인범이라고 해도 변론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18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서도 이 후보는 "(피고인들이) 조폭이 아니라면서 그들의 가족들이 와서 '선량한 시민인데 억울하게 잡혀 있으니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해서 사건을 수임했다"라며 "만약 조폭이 아닌데 조폭으로 기소됐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라고 했다. 즉 이 후보는 피고인이 조폭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사건을 수임했다는 주장이다.

 

2007년 성남 국제마피아파 무더기 검거 당시, 출처 - SBS

 

이후 위의 사건에 이어 추가로 의뢰를 받은 사건은 김 씨의 위증 및 위증교사 혐의였다. 2008년 2월 나온 판결문에는, 김 씨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사건의 내용은 김 씨가 술집에서 미성년자 2명과 술을 마셨던 국제 마피아파 부하 조직원 2명에게 '술을 마신 사실이 없다고 증언하라'라고 지시를 내리고 본인도 허위진술을 한 것이다. 이 외에도 김 씨는 국제마피아파 활동으로 인해 10여 건의 범죄에 연루되어 2차례 구속되었다.

 

국제 마피아파 큰 형님이 이재명 밀어라 지시

한편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폭로하면서 자신의 얼굴까지 공개했던 박철민 씨는 자신이 쓴 사실 확인서에 "이재명 시장 선거 당시 A 국제마피아파 큰형님이 합류하게 되면서 인연이 더욱 깊어갔고, A 형님이 '이재명 시장을 밀어라'라고 밑에 하부 조직원들에게 지시를 하셨고, 또한 (코마 트레이드) 준석 형님을 결정적으로 이재명 지사와 연결시켜 준 것도 A 형님이다"라고 적었다.

 

A 씨는 2007년 3월 경찰이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61명을 무더기로 검거해 47명을 기소했을 당시에 함께 기소됐던 인물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조폭과의 연관을 증명하는 증거가 차고 넘쳐도 모른다고 하면 끝인가?", "이재명 후보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은 그날이 대한민국의 정의가 바로 서는 날", "이 후보는 청와대 경호처장과 경호관들을 이미 정해 놓으셨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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