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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사회이슈

무릎꿇고 우산 씌운 법무부 직원 논란

by Hey. L 202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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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7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강성국 법무차관의 '한국 협력 아프간인 정착 지원 관련 브리핑'에서 강 차관 뒤에서 법무부 직원이 10여 분간 아스팔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 논란이 되고 있다.

 

카메라에 나오지 않기 위한것 지시한적 없어

탈레반의 보복을 피해 한국 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던 아프가니스탄 국적자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는 내내 비가 내렸고, 발표하는 동안 우산을 씌워준 법무부 직원은 양복 차림에 아무것도 받치지 않은 아스팔트 바닥에 무릎을 대고 우산을 높이 들어 강 차관을 씌워주는 다소 과장된 의전을 펼쳤다는 의견이 돌고 있다. 

강차관과 법무부직원
강성국 법무차관에 우산을 씌워주는 법무부 직원, 출처 - 조선일보

법무부 측은 "방송용 카메라가 앞에 있어 보좌진이 눈에 띄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이런 장면이 연출된 것 같다. 지시나 지침에 따른 행동이 아니었다"라고 해명했지만 전체적인 모양새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이후 방송 영상에는 수행비서의 우산 든 팔을 아래로 끌어당기는 손이 찍히고 우산의 손잡이의 위치까지 상세히 잡아주는 장면이 보이면서, 무릎 꿇고 우산을 씌운 행동이 지시나 지침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말과는 다름이 확인되었다. 왜냐면 손의 위치가 그 정도로 낮아지려면 자체를 낮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손의 높이를 조절하는 모습, 출처 - 온마이크

 

이후 관계자는 "수행비서의 키가 더 커서 나은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기자들이 자세를 낮춰줄 것을 요구한 결과"라고 했고 강 차관의 브리핑 이후에 있었던 기자들과의 질의 시간에는 수행비서에 이어 법무부 부대변인이 곁에 선 채로 우산을 들었다.

선채 우산을 씌워주는 법무부 부 대변인, 출처 - 온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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