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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미국 체조여왕 바일스 주치의 상습 성폭행 증언

by Hey. L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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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으로 2021년 9월 15일 CNN 등에 따르면 미국의 '체조 여왕'이자 올림픽 여자 체조 금메달리스트 시몬 바일스(24)가 주치의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주치의 성폭행 신고에도 FBI 방관

바일스는 19살에 올림픽 4관왕에 올랐고 22살까지 세계선수권 금메달만 14개를 획득한 그야말로 '체조 여왕'이다. 

그는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서 "나는 성폭행 생존자'라면서 대표팀의 주치의인 래리 나사르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바일스는 "나사르뿐만 아니라 그의 범행이 지속될 수 있게 한 미국의 시스템 전체를 비난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진작 수사에 나서지 못했고, 신고하기 전부터 미국 체조팀과 미국 올림픽, 패럴림픽위원회는 내가 나사르에게 성적으로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체조선수 바일스, 출처 - 연합뉴스

 

이어서 "어린아이들에게 해를 입히도록 허용된다면 그 결과는 빠르고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올림픽 스포츠 전반에 유사한 사례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피해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피해호소

바일스 외에도 메케일라 마로니, 알리 레이즈먼, 매기 니콜스 등 다른 3명의 여자 체조선수들도 이날 나사르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증언했는데 특히 마로니는 "2015년 여름에 FBI에게 학대 정황을 모두 알렸으나 내가 당한 것을 보고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내가 한 말까지 조작했다"라고 주장했다. 레이즈먼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나는 27살이지만, 80세인 할아버지가 나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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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사르는 300여 명의 선수들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300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복역중이다. 그가 복역 중임에도 청문회가 열린 이유는 FBI가 이 사건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가 드러나서이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FBI가 혐의를 처음 알게 된 시점부터 2016년 9월 나사르의 혐의가 완전히 드러난 체조팀 주치의로 근무하던 미시간주립대에서 해고될 때까지 약 70여 명의 여성이 추가로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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