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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탈레반측 여성 스포츠 참여 전면 금지 추진

by Hey. L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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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인 탈레반이 여성들의 스포츠 참여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중 여성신체 노출은 이슬람 율법에 반한다

2021년 9월 9일 호주 다문화·다언어 전문 공영 방송국 SBS에 따르면 아마둘라 와시크 탈레반 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은 "경기 중 여성의 얼굴과 몸이 노출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이슬람 율법에 반한다"라고 하면서 "미디어가 발달된 현세대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런 장면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데, 이에 이슬람 토후국(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이 크리켓(Cricket) 같은 스포츠에 참여하는 걸 허락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켓 장면, 출처 - 서울경제

여성경기는 취소 남성경기는 예정대로

'크리켓'이라는 종목을 예로 들어 설명한 이유는, 11월에 호주와 아프가니스탄 사이에 크리켓 친선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와시크 부위원장은 "쇼핑처럼 여성이 꼭 외출해야 하는 경우까지 막을 의사는 없다. 그러나 여성이 크리켓을 꼭 해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허락할 이유도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남자 크리켓 대표팀은 예정대로 호주와의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크리켓은 13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는 귀족적인 스포츠로 야구와 비슷하지만 동일하지는 않다. 11명씩 두 팀을 이뤄 배트로 공을 쳐서 득점을 이루는 경기로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국가였던 인도, 호주등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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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영국 BBC측은 아프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서 "크리켓뿐 아니라 다른 종목 역시 아프가니스탄 여자 선수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면서 "일부는 탈레반 측으로부터 '다시 운동을 하면 죽여버리겠다'라는 협박을 받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대학 내에서도 여성에게 머리와 귀, 목 등을 가리는 히잡 착용, 여학생 출입문 구분, 여학생에게는 여교수가 강의, 남녀 따로 강의실 배정 등의 항목을 내세우고 있다. 작은 강의실의 경우에는 커튼으로 남녀 좌석을 구분하라는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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