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파크에서 콘서트장에 온 5만명의 군중이 흥분하며 무대쪽으로 쏠리면서 관객 중 8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년만의 콘서트에서 대참사
2021년 11월 5일 밤 9시경, 세계적인 힙합스타인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 29)이 기획한 아스트로월드(Astroworld) 뮤직 페스티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공연은 매해 열리던 축제였으나 코로나로 인해 2년만에 열린 것이었다.
그런데 스콧이 무대에 올라서자 콘서트장을 가득 메우던 5만명의 군중들이 무대쪽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이에 피를 흘리는 관객이 생겨나는등 여기저기서 비명소리와 구조요청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현장에 구급차가 나타나자 스콧은 공연을 멈추었다고 한다.
14~27세 8명의 희생자
CNN에 따르면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희생자의 나이가 14~27세라고 했고 실종자는 없다고 했다. 그리고 최소 2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가운데 13명이 이날 오후 입원하였으며 10대 한 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현장에 있었던 23세의 한 관객은 "일단 시작하자 지옥 문이 열렸다"면서 스콧의 공연이 시작되자 군중들이 흥분하여 많은 사고들이 속출하였던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는 야전 병원이 세워졌고 300명 이상이 이곳에서 타박상 등 상처를 치료받았다. 새뮤얼 페냐 휴스턴 소방서장은 환자 중 일부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 심정지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관중들이 무대앞으로 밀려들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앞쪽에 있는 사람들이 압박을 받았다"라고 했다.
약물과 마약 연루 관련 수사원 투입할것
또한 "현장 동영상을 정밀 분석해서 사람들이 흥분한채 무대로 몰려든 원인과 무엇이 사람들이 공연장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방해했는지 규명하겠다"고 했다. 또한 "객석에서 마약 과다 복용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약물이 투여된 일이 있었다"면서 현장에서 마약 투약 사건이 있었을 가능성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휴스턴 경찰 서장 치프 트로이피너는 기자회견에서 "살인 및 마약 관련 부서가 수사에 투입될 것"이라고 하면서 "현장을 통제하려던 경비요원이 누군가로부터 목에 약물이 담긴 주사를 맞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사건도 조사중"이라고 했다.
터너 시장은 "조사는 앞으로 몇 주가 더 걸릴 수 있다. 아직 답이 나오지 않는 의문이 많은데, 우리는 발생한 모든 일, 발생한 이유를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이 행사를 조직한 스콧은 "이 사건으로 마음이 황폐해졌다"라고 하면서 "필요한 치료를 지원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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